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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왕은 하나” KLPGA, 하반기 대권 전쟁 스타트
한 달 간의 여름방학. 칼을 갈고 마음을 닦았다. ‘골프여제’를 가리는 본격 레이스가 이제 시작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15일 강원도 홍천의 힐드로사이 골프장(파72·6684야드)에서 개막되는 넵스 마스터피스 2013을 시작으로 하반기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달 7일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을 끝으로 상반기를 마친 선수들은 한 달 간의 달콤한 휴가기간 동안 체력을 재충전하고 샷을 다듬으면서 하반기 대반격을 노렸다. 


넵스 마스터피스를 시작으로 펼쳐지는 하반기 대회는 총 12개. 상반기에 비해 상금(75억원)도 많고 메이저대회도 3개나 된다. 박인비(KB금융) 최나연(SK텔레콤) 박희영 유소연(이상 하나금융)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스타들도 넵스 마스터피스, 한화금융 클래식, KDB 대우증권 클래식 등 굵직한 대회를 통해 국내 갤러리들을 만날 예정이다. 10월에는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인 하나외환 챔피언십이 벌어져 LPGA 투어 프로들이 총출동,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한다.

넵스 마스터피스는 올시즌 대상포인트, 상금 등에서 정상을 다투는 김효주(18·롯데) 장하나(21·KT) 등 108명의 선수가 출전해 하반기 판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한 박희영과 서희경(27·하이트진로)이 출전해 국내 선수들을 더욱 긴장시킬 전망이다.

상반기 12개 대회서는 2승을 거둔 김보경(27·요진건설)을 제외하고는 모두 각기 다른 챔피언이 탄생했다. 그 중에서도 김효주와 장하나는 각종 타이틀 부문 최상위권에 골고루 이름을 올려 ‘투톱 체제’로 상반기 레이스를 이끌었다.


지난해 12월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김효주는 대상포인트(202점)와 평균타수(71.16타), 톱10 피니시율(72.73%)에서 선두로 나섰다.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1039점을 얻어 전인지(19·하이트진로·956점)를 앞서고 있다.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자 장하나는 상금(3억4315만원)에서 김효주(2억8147만원)를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고

대상포인트(189점)는 근소한 차이로 선두 김효주를 추격 중이다. ‘장타여왕’답게 드라이브 비거리도 1위(276.38야드)다.

양수진(22·정관장) 이미림(23·우리투자증권) 김다나(24·넵스) 등 1승씩 올린 선수들 외에도 이정은(25·교촌), 김혜윤(24·KT) 등이 꾸준한 성적으로 각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놨다.


이밖에 지난해 상금왕 김하늘(25·KT), 다승왕 김자영(22·LG), 대상 수상자 양제윤(21·LIG손해보험)이 상반기 극도의 부진을 딛고 대반격에 성공할 지도 관심이다.

KLPGA 관계자는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 대회가 매주 연이어 열리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소모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누가 마지막까지 체력관리에 성공할지가 하반기 승부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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