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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 연간 15억 들여 글로벌 인재 기른다…‘핵심 인재’ 해외 글로벌기업에 파견 교육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신세계그룹이 불황 중에도 연간 15억원을 들여 글로벌 인재를 기르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올해부터 핵심 인재를 뽑아 유통 선진국에 파견해 교육을 지원하는 한편, 직원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해 1대 1 맞춤형 외국어 교육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5월 백화점과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푸드 등에서 여성 인력 3명을 선정해, 미국으로 파견 교육을 보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경기점에 입점해있는 고급 식자재 전문관 ‘딘앤델루카’의 성장 사례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관통하는 경쟁력을 습득하기 위해서다. 이번 파견 교육은 가장 적합한 인력을 뽑아 육성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직급과 연령, 성별 등에 구애받지 않고 대상자를 뽑았다. 그 결과 36세 ‘워킹맘’ 등이 파견 교육을 받게 됐다.

이번 교육에 소요된 비용은 2개월 기준으로 1인당 2000만원 안팎. 글로벌 기업의 문화와 업무 진행과정 등을 배우고, 미국 주요 매장을 찾는 고객 특성과 최신 트렌드를 이해하는데 주력했다.

이 외에도 지난달부터는 이마트 해외소싱 담당자를 독일 메트로 그룹의 상품 소싱회사인 MGB로 보내 교육을 시키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신규점 기획 담당 직원과 일본 주재원은 일본의 이세탄 백화점에서 1년 동안 파견교육을 받게 된다.

신세계가 그룹 차원에서 뽑은 핵심인재를 파견하는 곳은, 신세계와 협력관계가 있으면서 독창적인 캐릭터와 브랜드 파워를 갖춘 기업으로 정해진다. 파견 교육 등에 적잖은 비용이 들지만, 불황 등 최근의 난관을 뚫고 기업을 지속 성장기키기 위해서는 글로벌 업무 감각을 지닌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것이 신세계의 판단이다.

신세계는 이 외에도 원어민과 1대 1 맞춤형 외국어 교육 등 직원들의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한다. 신세계는 지난 6월부터 그룹 전략실 안에 ‘글로벌 존’을 마련해 미국 유수 대학 출신의 원어민 교사를 상주시키면서 업무시간을 쪼개 회화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하루에 30~45분 정도씩 시간을 내 회화 수업을 하고 있고, 그룹 회화나 영작문 교정 등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어학 능력 향상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자는 취지에서다.

이 외에도 세계적인 패션교육기관인 뉴욕 FIT(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런던 LCF(London College of Fashion)에 대한 파견 교육 등이 준비돼있다. 이 같은 글로벌 역량 교육에 연간 15억원 안팎의 비용이 들어간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는 미국의 대표적인 쇼핑몰 개발 운영 업체인 터브먼을 포함한 2~3개 기업에 3~4명의 직원을 파견할 계획”이라며 “인사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직무로 파견 범위를 다각화하고, 정례화된 교육 계획으로 핵심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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