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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래 싸움에 등장한 새우폰 ‘갤럭시 골든’…풀HD폰 가격 뺨치네

국내 최초 폴더형 LTE 안드로이드폰
출고가 80만원으로 베가 넘버6에 육박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국내 최초로 LTE(롱텀에볼루션) 네트워크를 지원하면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폴더형 스마트폰이 조만간 출시될 예정이다. 출고가 80만원 수준의 프리미엄 폴더폰으로 갤럭시 S4 LTE-A, LG G2, 베가 LTE-A 등의 최신 전략폰들 사이를 비집고 틈새 공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골든’이 이달 중순께 SK텔레콤과 KT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본지 7월 8일 14면 참조>삼성전자가 앞서 폴더 휴대전화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폴더 형태에 갤럭시라는 이름을 단 스마트폰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 골든은 폴더폰 최초로 LTE를 지원하는데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4.2.2 젤리빈을 탑재했다. 이에 기존 LTE폰과 동일하게 LTE망으로 인터넷 검색 및 SNS 서비스를 즐길 수 있고, 구글 플레이 등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다.

국내에 앞서 중국에서 먼저 출시됐던 갤럭시 골든. 영화배우 성룡이 모델로 활동해 성룡폰으로도 불렸다.

일반 스마트폰과 폴더 휴대전화의 사용자 환경(UI)을 섞은 것도 갤럭시 골든의 주요 특징이다. 겉보기에는 일반 폴더폰처럼 폴더를 열고 닫으며 사용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폴더를 닫은 상태에서도 겉면 디스플레이에서 터치를 통해 조작이 가능하다. 폴더를 열었을 때 역시 내부 화면 터치가 가능하며 키패드까지 있어 일반 폴더폰처럼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골든 디스플레이 크기는 3.7인치로 폴더 안팎으로 두 개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 형태인 ‘듀얼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400 1.7㎓ 듀얼코어 프로세서, 2GB램에 1820mAh용량의 배터리(탈착식)를 탑재했다. 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알려졌다.

갤럭시 골든은 국내 통신 시장에 LTE-A(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 스마트폰 경쟁이 막 불붙는 시기에 출시돼 전략 스마트폰들 사이에서 틈새 고객 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LTE를 이용하고 싶어도 복잡한 기능 때문에 스마트폰 구입을 꺼렸던 중장년층이나 음성 통화 중심의 업무용 피처폰을 사용했던 직장인들이 갤럭시 골든 주요 사용자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변수는 가격이다. 갤럭시 골든 출고가는 80만원에 육박(79만9700원)하는 수준으로 전해졌다. 이는 출고가 84만9000원인 팬택 풀HD LTE폰 베가 넘버6와 5만원 차이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형태만 폴더일뿐 최신 스마트폰인데다 듀얼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것이 출고가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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