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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차 실무회담 앞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절박한 편지’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개성공단 입주기업인들이 개성공단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주요 인사들에게 돌리고 나섰다. 남북 당국 간 7차 실무회담을 하루 앞둔 가운데 ‘기업의 절박함을 이해해 달라’는 호소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대위는 12일 내부회의를 가지고 오후 5시께 대외 주요인사들에게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를 촉구하는 호소문을 보냈다고 13일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호소문에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절박한 처지를 헤아려 오는 14일 이뤄질 7차 실무회담에서 반드시 개성공단 정상화를 실현해 달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호소문은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개성공단 문제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주요 인사들에게만 보내졌다.

비대위 관계자는 “호소문을 보낼 대상을 크게 잡은 것은 아니고 개성공단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인사들로만 한정했다. 통일부 장관에게는 호소문을 직접 보냈다. 다만 호소문은 개인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나머지 명단을 모두 알려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회의에서는 ‘자산 소유권 포기 논란’을 불러온 경협보험금 지급과 관련, ‘대정부 질의문’을 작성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될 예정이었으나 이 안건은 폐기된 것으로 밝혀졌다.

비대위 관계자는 “경협보험금 지급 관련 질의문 작성은 보험금 지급이 조금 더 진행되고 난 뒤에 상황을 봐서 진행하자는 의견이 많았다”며 “사실 비대위가 볼 때에는 경협보험금 수령이 자산소유권 포기가 아니라는 것이 명확하므로 나중에 대응해도 늦지 않을 것이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북 양측은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7차 실무회담’에 나설 대표단 명단을 12일 교환했다. 양측 대표단 명단은 지난 6차 실무회담 때와 같다. 우리 측에선 수석대표인 통일부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홍진석ㆍ허진봉 과장이 대표단에 포함됐다. 북측에선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총국 부총국장과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와 원용희가 대표단으로 나선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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