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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기 10여개월 남겨둔 김범일 대구시장...대구시 공무원 근무태만ㆍ복지부동 통제 못해
[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임기 10여개월 남겨둔 김범일(63) 대구시장이 대구시 공무원 근무태만, 복지부동 등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최근 대구시 공무원 기강 해이가 도를 넘고 있고 이를 미봉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김 시장이 임기 10여개월 남겨둔 상황에서 대구시정 난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에 대한 사례로 국립대구과학관 공무원 자녀ㆍ언론인 가족 등이 절반가량 특혜 채용된 것을 소개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뒤늦게 인력 채용 시스템을 개선하는 보완책에 나섰지만, 이전에 저질러진 비리에 대해서는 여론의 눈치만 보며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와 대구시가 732억원을 투자한 국내 첫 실내육상경기장 대구육상진흥센터가 국제 기준 미달로 완공 두 달이 지나도록 개장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 경기장 기준에 맞추기 위해 추가 비용 100억원이 드는 등 엄청난 시민 혈세를 다시 투입해야 하지만 대구시는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위한 진상조사를 하겠다는 계획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가 롯데마트 대구점의 위법행위에 대해 관할 동구청과 달리 관대하게 조치해 동구청과 대구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어 지난 4월 대구중부경찰서가 시내 대형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8곳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실을 적발했고 각 구청이 대구시만 바라보면서 어떤 행정처분을 내릴지 주시하고 있지만 대구시는 뚜렷한 결정을 못내리고 주변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최근 대구시가 대형유통업체 9곳의 대표점장들을 불렀지만 대형 유통업체가 소비자의 안전과 지역 사회 기여를 위한 구체적인 대안 부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대구시당 관계자는 “지방선거 10개월 앞두고 3선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 김 시장 임기말 대구시정 누수현상이 더 심해질 것 같다”며 “김 시장이 3선에 도전하건 그렇지 않건 임기 말까지 느슨해진 대구시 공무원 기강을 바로 잡을 수 있는 특단의 대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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