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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동성 심화…절반의 성공
베스트 애널이 꼽은 하반기 톱픽 수익률 보니…
삼성SDI 최고 수익률 기록
코라오홀딩스·하나금융도 선전


올해 상반기 베스트 애널리스트들이 꼽은 총 17개의 하반기 ‘톱픽(최우선 선호주)’ 가운데 시장 지수 상승률을 상회하는 종목은 8개로 나타나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12일 헤럴드경제가 지난 상반기 업종 베스트 애널리스트 17명이 꼽은 하반기 업종별 톱픽의 최근 한 달(7월 9일~8월 9일)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평균 주가 등락률은 4.21%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에 코스피지수는 2.75%, 코스닥지수는 6.85% 각각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대비 더 오른 종목은 삼성SDI, 코라오홀딩스, 하나금융지주, 대림산업, 현대하이스코, GS, 현대글로비스 등 7개이고, 코스닥시장에서 지수상승률 대비 높은 종목은 아이센스 1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은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IT)이 추천한 삼성SDI로 최근 한 달 새 16.43%나 올랐다. 삼성SDI는 BMW의 프리미엄 전기차에 2차전지를 독점 공급하면서 추가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데다 전력난에 따른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채용 확대 기조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지주사)이 추천한 코라오홀딩스(13.79%),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행)이 꼽은 하나금융지주(10.06%)가 상승률 2, 3위를 차지했다. 코라오홀딩스는 라오스지역의 영업망을 활용해 이달부터 자체 제작한 1t 트럭을 판매하고 있고, 9월부터는 현대차의 승용차를 미얀마에서 대행 판매할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는 순이자마진율(NIM)을 통한 안정적인 이자이익 회복이 시장의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현태 신영증권 연구원(의료)이 추천한 아이센스는 코스닥 종목으로 유일하게 시장 대비 높은 상승률(8.46%)을 보였다.

혈당측정기를 생산하는 아이센스는 송도 공장의 가동률 증가와 원주 공장의 생산량 증가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건설)이 추천한 대림산업(8.11%), 이종형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철강ㆍ소재)이 꼽은 현대하이스코(5.27%),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철강ㆍ소재)의 GS(3.34%),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운송)의 현대글로비스(3.30%)가 시장 상승률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보험ㆍ증권)이 꼽은 삼성생명은 3.69% 하락해 시장 대비 낙폭이 6.44%포인트나 벌어졌다.

삼성생명의 위험기준자기자본(RBC)비율이 6월 말 기준 335%로 3월 말 대비 7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조기종료 소식이 불거지면서 시중금리가 급등한 데다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도 약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식음료)이 추천한 CJ제일제당(-2.42%),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유통)이 추천한 롯데하이마트(-1.05%), 최남곤 동양증권 연구원의 SK텔레콤(-0.23%)도 마이너스 상태를 보였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요즘과 같은 변동 장세에서는 해당 기업의 펀더멘털에 보다 관심을 기울여 중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태형 기자/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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