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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의사협회-옥시 ‘짬짜미’ 집중감사
커미션 받고 ‘데톨’ 추천제품 승인
복지부, 3년단위 주기단축도 검토



대한의사협회와 주방 및 손 세제업체인 옥시의 ‘짬짜미’로 의사협회가 보건복지부의 집중 감사를 받을 것으로 확인됐다. 또 3년 단위의 감사 주기 역시 1년이나 2년 단위로 당겨지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대한의사협회는 옥시의 ‘데톨’〈사진〉에 섣불리 ‘의사협회 추천’이라고 보증을 서줬는데 이 제품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의사협회는 이 제품을 추천한 뒤 추천 제품 매출액의 ‘5%’를 받아 챙겼다.

의사협회는 지난 2012년 11월 옥시의 설거지 주방세제 ‘데톨 3 in 1 키친시스템’을 의협 추천 제품으로 승인했다.


이와 동시에 의사협회는 이 제품의 순(順)매출액 5%를 커미션으로 받는다는 계약도 체결했다.

하지만 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18일 시중에 시판되는 데톨 3 in 1 키친시스템이라는 제품을 수거해 조사해본 결과, 1종 세제로는 부적합하며 허위표시, 규격 위반 등이 있어 공정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의사협회는 옥시 측에서 제출한 자료에만 의지한 채 추천을 해줬다는 문제점이 드러났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의사협회의 관리ㆍ감독을 하는 보건복지부 측은 의사협회 감사 등에 대해 그동안 소홀한 부분이 없었는지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3년마다 한 번씩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하는 의사협회 감사에서 옥시의 제품을 후원해주고 순매출액 대비 5%의 커미션을 받은 부분을 집중 감사할 것으로 보인다.

진짜 공익목적으로 쓰였는지, 그 과정에서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은 없는지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3년에 한 번씩 하는 감사의 경우도 단축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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