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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품 전문클리닉 탐방 ⑫> 1만건 척추수술…한국형 인공관절 세계가 주목
대전선병원 척추관절센터
47년 전 20병상의 ‘선정형외과의원’으로 출발한 선병원은 현재 대전지역에 본원인 대전선병원<사진>을 비롯 유성선병원, 선치과병원, 국제검진센터 등 4개 병원 900병상을 갖춘 종합병원으로 성장했다. 정형외과를 모태로 한 병원답게 2002년에는 중부권 최초로 척추관절전문센터를 개소했고 협진 개념이 적었던 당시 척추ㆍ관절ㆍ정형외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전문의의 협진체제를 구축, 맞춤치료를 시작했다. 또한 한국형 인공관절을 개발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 수출로 이어진 성과는 의료계는 물론 사회 각계의 주목을 받았다.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항시협진체제’…각 분야별 최고의 의료진 합류=선병원 척추관절센터는 뼈 부분(정형외과)과 신경 부분(신경외과)의 척추 전문의가 언제든 협진할 수 있는 ‘항시협진체제’를 가동한다. 지금까지 쌓아 온 1만건 이상의 척추수술 노하우는 대전ㆍ충청지역 최초로 ‘최소절개허리유합술’을 시행하는 등 최신 의료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힘이다. 고령의 당뇨환자나 고혈압 환자에게 안전한 디스크 치료법인 내시경디스크제거술, 수술의 위험도가 높은 경추ㆍ목디스크 분야의 수핵절제술과 목의 움직임을 최대한 정상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고난도 수술인 경추인공디스크치환시술도 선병원이 갖고 있는 큰 경쟁력이다. 선병원은 실력과 명망을 인정받는 의료진을 지속적으로 영입하고있다. 금년 초 소아정형외과 골관절종양 분야 권위자로 가톨릭대 정형외과 교수를 역임한 이승구 박사를 비롯, ‘국민주치의’ 윤방부 박사 등 10여명의 분야별 최상급 의료진이 선병원에 합류했다. 


▶한국인의 체형에 맞는 ‘고굴곡 인공관절’ 개발해 수출까지=선두훈(정형외과 전문의) 이사장이 이끄는 정형외과 팀은 ‘한국형 인공관절’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국내 유수의 대학들과 개발 작업에 들어간 지 8년 만에 무릎을 꿇거나 양반다리를 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고굴곡 인공관절(무릎 140도, 고관절 135도 회전) 개발에 성공한 것. 이 제품은 2010년 식약청의 승인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동시에 획득했고, 같은 해 미국고관절학회에서 ‘인공관절 표면처리 기술’로 최고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기술력과 제품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종전의 수입 인공관절은 동양인에게 적합하지 않아 수술만족도가 미흡했지만, 한국형 인공관절수술은 만족도가 98%로 수직 상승했고 제품 출시 6년 만에 국내 점유율 1위 달성에 이어, 미국ㆍ유럽 등 10여개국에 수출해 또 한 번 주목받고 있다.

▶환자 개인별 ‘맞춤형 운동치료법’ 의사가 직접 처방=물리치료에 있어서도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병원은 질환에 따른 일반치료가 아니라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운동법’을 구현한다. 환자의 상태에 따른 물리치료의 순서와 횟수까지 담당의가 직접 처방하여 환자에게 가장 적절한 운동법을 제공한다. 최단기간에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와 불편 최소화로 일상생활이 가능해져 환자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환자의 편의와 치료 효과 증대를 위해 물리치료실을 호텔급 시설로 2배 확장해 피트니스센터의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 개인별 운동치료, 온열전기치료, 작업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퇴원 후에는 전문 간호사로 구성된 진료상담센터의 정기적인 상담을 통해 완벽한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평생가족’ 개념을 도입해 도움을 주고 있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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