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장티푸스 등 감염병 5년내 20% 줄인다
복지부, 감염병관리 기본계획 수립
필수예방접종 본인부담금 완전 폐지



정부가 앞으로 5년 내 장티푸스, 말라리아 등은 퇴치하고, 각종 감염병은 현재보다 20% 감소시키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마다 작성하는 감염병 관리 계획으로 올해 처음 마련됐다.

복지부는 2017년까지 백일해, 세균성 이질, 파라티푸스, 장티푸스, 말라리아 등을 퇴치 또는 퇴치 수준에 도달하도록 관리하기로 했다. 퇴치 수준이란 인구 100만명당 환자 수가 1명 이하로 유지되는 상태다. 현재 국내 퇴치 수준의 감염병은 홍역ㆍ폴리오ㆍ디프테리아 등 모두 8종이다.

여기에 결핵 등 국내에 환자가 많은 감염병을 집중 관리해 인플루엔자를 제외한 감염병 발생 환자 수를 인구 10만명당 현재 180명에서 5년 후 140명으로 낮출 계획이다. 예방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필수예방접종의 본인부담금(현재 5000원)을 완전히 폐지하고, 지원 대상 감염병의 수도 현행 15종에서 17종으로 늘릴 예정이다.

생물테러와 생물학전에 대비해 두창 백신의 경우 전 국민 대비 현재 19%인 비축량을 80%까지 확대해 약 4000만도스(1회 접종단위)까지 단계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또 정체 불명 감염병 환자가 발생했을 때 치료부터 병원균 분리와 연구까지 일체의 과정을 외부 공기와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고도격리시설’도 5년 안에 구축한다.

감염병 예방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탄저 백신(2014년), 조류인플루엔자 백신(2015년), 3세대 두창 백신(2022년) 등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백신을 자체 개발하고 감염병 진단기술과 치료 후보물질 발굴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허연회 기자/okidoki@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