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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면받는 비우량 회사채…3개월째 수요예측 참여율 0%
금리 변동성탓 지지부진
비우량 회사채가 시장에서 계속 외면받고 있다.

12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BBB급 이하 회사채(발행금액 2300억원)의 수요예측 참여율은 0%였다. 이는 5월과 6월에 이어 3개월째다. 비우량채의 수요예측 참여율은 올해 1월, 2월에도 0%였지만 3월, 4월에는 각각 10.7%, 24.6%를 기록했다. 지난해 합계 참여율 92.7%와 비교하면 아주 낮은 수치다.

지난달 AA급 이상 회사채의 수요예측 참여율이 324%라는 점에서 볼 때 회사채 시장에서 ‘우량-비우량’회사채 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우량채가 외면받는 것은 금리 변동성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요예측에 참여하고 난 후 금리가 오르면 손해를 보기 때문에 최근처럼 금리 변동성이 클 때는 투자를 망설이게 된다. 특히 건설, 조선, 해운 등 취약업종이 몰린 비우량채의 수요는 저조하다. 이에 무보증 3년 비우량(BBB-) 회사채 금리가 최근 연 9%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건설, 조선, 해운 등 3개 업종의 만기 도래 회사채는 8월 5302억원, 9월 9110억원, 10월 1조4634억원 등 오는 3개월간 3조원에 이른다.

권남근 기자/happyd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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