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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순상, 2년 만에 우승 “홍순상의 골프는 이제 시작이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더운 여름에 더 힘이 난다.”

‘꽃미남 골퍼’ 홍순상(32·SK텔레콤)이 2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홍순상은 11일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7351야드)에서 열린 솔라시도-파인비치 오픈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 2주 연속 우승을 노리던 김태훈(28) 이태희(29·러시앤캐시) 문도엽(22) 류현우(32) 등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홍순상은 2011년 9월 먼싱웨어 챔피언십 이후 2년 만에 정상에 오르며 KPGA투어 통산 5승을 챙겼다. 홍순상은 우승 상금 6000만원을 보태 상금 랭킹 6위(1억2900만원)로 올라섰다.



홍순상은 특히 2007년 X캔버스 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후 2009년과 2011년에 이어 2013년까지 홀수해에만 우승하는 진기록을 기록했다.

2위 그룹에 1타차로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홍순상은 짧은 버디 퍼트를 여러 차례 놓치며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14번홀(파4)에서 3m 거리의 버디를 성공시켜 선두를 1타 차로 뒤쫓는 공동 2위로 올라섰다.

16번홀(파4)에서 2.7m짜리 버디 퍼트를 넣어 공동 선두로 발돋움한 홍순상은 승부처인 17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홍순상은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2퍼트로 마무리, 우승을 확정했다.

홍순상은 “원래 여름의 더운 날을 좋아한다. 땀 흘리면서 우승하니 매우 상쾌하고 좋다. 홍순상의 골프는 이제 시작이다”며 기쁨을 드러냈다.



홍순상은 “중간 중간에 짦은 퍼트가 뜻대로 되지 않아 힘든 부분도 있었는데 팬들의 응원에 힘을 냈다. 약간 긴장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계속 편안하게 경기하자고, 즐기자고 마인드컨트롤 했다”고 했다.

홍순상은 해외진출에 대해선 ”점점 해외로 진출하는 추세다. 2008년부터 유럽 등 해외 진출을 노렸고 지금도 도전 중이다. 오는 9월 일본 Q스쿨을 준비하고 있다. 계속 도전하면 언젠가는 될 것이다. 앞으로 좋은 골프 선수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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