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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치더게임- 바나나콩] 귀여운 고릴라의 신나는 질주


● 개발사 : FDG 엔터테인먼트
● 배급사 : FDG 엔터테인먼트
● 플랫폼 : 스마트폰
● 장   르 : 어드벤처(러닝게임)  
  

모바일 게임에서 중요한 건 역시 캐릭터다.
유저들의 아바타가 되어 스마트폰을 누비고 다니는 캐릭터가 볼품 없다면 아무래도 재미를 느끼기 어렵다. 물론, 캐릭터가 전부는 아니지만 적어도 마음을 사로잡을 정도의 매력을 갖추고 있어야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
그런데, 모바일게임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란 소위 말하는 '완성도'만으로 평가되지는 않는다. 어차피 작은 화면에서 만나는 아바타이니 화려한 그래픽이나 섬세한 표현 등은 생각보다 비중이 크지 않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개성이라고 봐야 한다. 얼마나 독특한 개성을 가졌는지가 캐릭터의 매력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금주에 소개할 '바나나콩'의 주인공은 타이틀에서 알 수 있듯이 고릴라다.
영화 '킹콩'을 연상시키면 무시무시한 괴수가 등장하는 게임일 것 같지만, '바나나콩'의 고릴라는 '귀요미' 그 자체다. 자신을 덮치는 어마어마한 바나나 더미를 피해 밀림을 질주하는 러닝 게임 스타일의 이 게임은 귀여운 캐릭터가 가진 장점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다.
여전히 식지 않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인기 러닝게임처럼 '바나나콩'도 단순하고 쉽다.
점프 콘트롤 하나로 밀림을 질주해야 하는데 스테이지가 계단 형식으로 이뤄져 위, 아래로 적절히 움직이면 더 먼 거리를 달릴 수 있다. 중간에 다양한 장애물이 등장, 귀요미 고릴라의 질주를 방해하는데 특히 뒤에서 덮쳐오는 바나나의 역습(?)은 바나나를 먹으면 충전되는 게이지로만 발동되는 '부스터'가 없다면 벗어날 수 없으니 미리 준비해 두는 것이 좋다.
바나나를 좋아하는 고릴라가 바나나를 피해 도망다닌다는 재미있는 설정만으로 '바나나콩'은 게임은 흥미롭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게임, 너무 어렵다. 인기 러닝 게임들이 정형화된 패턴 스테이지로 초보 유저들의 적응을 돕고 다양한 아이템으로 원활한 플레이지를 지원하는데 비해, '바나나콩'은 오직 점프 하나에 매달려야 한다.


 

   

콘트롤 판정도 너무 세밀해 약간만 늦어도 장애물에 걸리며 특정 장애물들은 옷깃만 스쳐도 게임이 종료되기 때문에 지나치게 흐름이 끊긴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사실 러닝게임의 전설인 '템플런'만 보더라도 어쩌면 이런 불친절한 러닝게임이 오리지널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 '바나나콩'은 너무 어렵다.

※ 정광연 기자의 '터치 더 게임'은 매주 화제를 불러 모은 스마트폰 & 피처폰용 게임을 선정, 이에 대한 기자의 시각을 게재하는 코너입니다
 
정광연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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