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 오후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에서는 귀신을 사라지게 하는 능력을 지닌 주중원(소지섭 분)에게 강한 집착을 보이는 태공실(공효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태공실은 늘 자신을 괴롭히는 귀신들이 주중원의 손만 닿으면 사라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매일 밤 제대로 잠을 잔 적이 없을 정도로 귀신들에게 시달린 그는 주중원의 이 같은 능력에 뛸 듯이 기뻐했다.
태공실은 "나 당신 옆에서 자고싶다"며 매달렸고, 주중원은 자신을 유혹하기 위해 꼬리치는 '꽃뱀'으로 태공실을 오해했다.
하지만 태공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주중원의 쇼핑몰 청소부가 되면서까지 그를 졸졸 따라다녔다. 태공실은 "여기 당시니 있으니까 있을 수 밖에 없다"며 끈질긴 집착을 보였다.
공효진은 순진무구하고 티 없는 영혼을 지닌 태공실을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표현해내며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만들었다. 또 소지섭과도 완벽한 호흡을 이루며, 환상의 '케미'를 자랑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걸스데이 민아와 탤런트 김상중, 박희본이 특별출연했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