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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된 화상흉터 레이저 치료로 제거할 수 있다

어렸을 적, 입은 화상 흉터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화상은 치료받고 나면 통증은 없어지지만, 그 흔적은 평생 남을 수 있다. 특히 관절 부위에 화상을 입게 되면 움직임이 불편해지는 운동성장애도 나타난다. 이럴 경우, 방치해두면 심하게는 척추가 휘거나 자세가 비뚤어질 수 있다. 따라서 화상을 입게 되는 경우에는 화상 치료 못지않게 흉터도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화상으로 인한 흉터는 시간이 흐를수록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되도록 빨리 치료받는 것이 좋다.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 안성열 원장은 “화상 흉터 치료가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피부에 남은 화상 흉터는 심리적 고통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화상은 노출이 잘 되는 얼굴이나 팔, 다리 등에 생기기 쉬워, 화상환자들의 상당수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노출하기를 꺼려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행동은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안 원장은 이어서 “외상이나 수술을 받은 피부는 흉터를 남긴다. 화상 흉터의 치료는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프락셀 등의 미세박피 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하다.”며 “화상 흉터 치료는 어려운 치료이지만 이런 시술을 했을 경우, 화상흉터의 두께가 감소하고 피부도 점차 개선되어 부드러워지는 등의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술 후 2~3개월 동안은 수술 자국이 붉게 보이고 반흔 부위가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흉터가 연해지고 일반 피부와 흡사해지기 시작한다. 흉터 치료는 다른 질환에 비해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치료에 임해야 한다. 수술 후 6개월 정도는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발라 흉터에 색소침착이 생기는 것을 막아야 한다. 

6개월 정도가 지나면 흉터 상태를 보아 재수술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

시술 전에 연고마취로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지만 어느 정도의 통증은 수반되며, 시술 후에도 화끈거릴 수 있기 때문에 냉찜질을 해줘야 한다. 시술 시간은 시술 면적에 따라 10~20분 정도 소요되며 시술 횟수는 한 달에서 두 달 정도 간격으로 10회 이상이 필요하다. 시술 후 재생연고를 매일 발라줘야 한다. 특히 치료 후에는 모자를 쓰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자외선을 철저하게 차단해야 한다.

안 원장은 “흉터 치료의 경우 치료 시기가 치료 효과에 많은 영향을 미치므로 무엇보다도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되도록 빠른 시일 내 치료해야 잘 아물게 되고, 치료효과도 높다. 또,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여, 환자의 피부 상태와 흉터 종류에 맞는 시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화상 흉터는 미적 영역 뿐 아니라 심리적인 영역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고, 관상학에 있어서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따라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화상 흉터는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정환 기자/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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