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한국-대만 합작투자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자동차 부품을 생산한다.

8일 대경경자청에 따르면 오는 9일 오전 11시 투자기업 천자우 (주)모린스코퍼레이션 대표와 대만 통슈인 리펭징(유)사 대표, 쩡동종 서울대만무역센터 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자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지난달 3일 (주)모린스코퍼레이션과 대만 리펭징(유)사가 합작으로600만달러 규모 투자를 최종 결정함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이를 위해 경제자유구역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에 내년 3월 공장을 착공하고, 같은해 8월 첫 제품생산을 시작으로 머플러 부품 및 충진자재 등의 자동차부품을 생산한다.

대경경자청은 합작투자사인 모린스코퍼레이션사가 경북 영천시 도남동에 지난 2010년 설립해 연간 매출 90억원과 6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지역 중소기업체로 보온단열재 생산을 주된 업종으로 LG화학,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오일뱅크 등에 납품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 내 14-5BL에 공장이전을 추진 중에 있다.

대만 리펭징(유)사는 대만 타이난시 용강 지역에 소재하고 있고 연매출 1600만달러와 200여명의 종업원을 거느린 중소기업체다.

리펭징(유)사는 스텐레스 와이어 성형(진동, 소음), 싸이렌서, 엔진 후드카바, 머플러 배기시스템용 절연 처리제품 등을 주된 업종으로 하고 있고 혼다, 토요다, 미쯔비시, 닛산, 현대자동차 등에 납품하고 있다.

대경경자청은 이번 MOU체결로 국내 자동차부품 연관기업간상생 발전, 기술이전 및 생산성 향상, 100여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경경자청은 향후 영천첨단부품소재산업지구는 지난 4월 기공식을 개최한 한일 합작투자사인 (주)PNDT 및 이번달에 공장을 준공한 일본의 (주)DSSK社 등과 함께 명실상부한 미래형 자동차산업의 메카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록 경제자유구역청장은 “도정의 역점 과제인 일자리 창출′에 적극 부응하고 지구별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일본, 미주, 캐나다, 유럽 중심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유치 활동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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