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플랜트기업 웰크론한텍(대표 이영규)은 ‘인(P) 제거 흡착제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MBR 공정개발 실증화’ 국책연구사업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환경부의 ‘미래유망 녹색환경기술산업화 촉진사업’의 하나로, 정부출연금 6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8억원 규모다. 오는 2015년까지 2년간 경북 상주시에 실증화시설을 운용할 예정이다.

사업기간 중 ‘환경신기술 검증’을 받아 공공 하폐수 처리시설, 산업단지 폐수처리시설, 민간 오수처리시설에 설치될 전망이다.

MBR(Membrane Bio-Reactor)은 하폐수 처리공법 중의 하나로, 미생물을 이용해 하폐수를 처리한 후 미세공의 분리막(Membrane)으로 폐수와 슬러지를 한번 더 분리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다른 처리기술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이 많고 인 성분 제거율이 미흡하다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

최근 정부는 녹조의 원인물질인 질소와 인의 하천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2012년부터 공공 하폐수처리장의 방류수 수질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이에 따라 기존 공법에 비해 보다 효율적인 하폐수처리 MBR 공법이 필요하게 됐다.

웰크론한텍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MBR공법이 개발되면 기존 공법 대비 30% 이상 인 제거효율이 높아져 하천수의 수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