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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도 벤츠를 가질 수 있다’, 치명적인 마력 벤츠 더 뉴 A클래스 타보니
[강원도 인제=신동윤 기자] 20~30대의 남성에게 자동차는 로망 그 자체이다. 특히나 사회초년병이라면 수많은 첫차 중에서 무엇을 살지 고민만 해도 행복한 시기이다. 허나, 꿈은 원대하나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특히나 프리미엄 브랜드를 꿈꾸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A클래스는 그 벽을 조금은 낮춰준 모델이다. ‘A200 CDI’ 모델이 3490만원, ‘A200 CDI 스타일’이 3860만원, 그리고 최고급 사양인 ‘A200 CDI 나이트’가 4350만원이다. 해치백의 ‘판매왕’ 폴크스바겐 골프의 가격은 2990만~3690만원. 메르세데스 벤츠의 이름값을 고려한다면 결코 과하지 않은 가격이다.

A클래스는 외관부터 이목을 집중시킨다. 해치백의 특성상 자칫 차체가 높아 둔해 보일 수 있지만, 전면부터 앞유리, 그리고 지붕으로 이어진 날렵한 선은 이를 극복하기에 충분하다. 고전적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젊다는 느낌을 받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여기에 전통적인 멋을 살린 라디에이터 그릴과 그 정중앙에 위치한 큼지막한 벤츠 엠블럼도 강렬하다. 


내부 공간도 예상보다 넉넉했다. 실제 평균 이상인 덩치의 기자가 탔지만, 크게 비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적재공간도 341ℓ에 뒷좌석을 접으면 최대 1157ℓ까지 늘어난다.

연비는 복합연비가 18㎞/ℓ, 고속 주행 시21.3㎞/ℓ로 연료효율성을 더했다. 벤츠의 신형 1.8리터 직렬 4기통 CDI 엔진에 터보차처를 채택했고 여기에 더해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장착했다.

이런 제원의 효과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 5가 서울스퀘어를 출발해 시내 구간, 올림픽대로, 경춘고속도로, 그리고 국도를 거쳐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인제 스피디움에 이르는 구간에서 이뤄진 시승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고속도로에 이르러 가속페달을 밟자 빠르게 속도가 올라갔고 이내 제한속도에 이르렀다. 톨게이트 때문에 잠시 정차했다 출발한 뒤에도 빠르게 원래 속도를 회복했다. 속도가 높아져도 엔진 소리는 디젤 특유의 그르렁하는 소음 없이 부드럽게 들렸다. 떨림은 정차했다 출발할 때 느껴지는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변속도 신경 쓰지 않는 한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부드럽게 이뤄졌다.


구불구불한 국도를 거치면서 든 느낌은 바로 안정감이었다. 하지만 커브 길에선 다소 핸들이 묵직하게 느껴졌다. 민첩한 주행감을 원하는 운전자에겐 다소 불만족스러울 수 있는 부분이다.

서킷에서 고속주행을 실시했는데, 고속주행에선 다소 가속력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가속 페달을 최대한 밟았지만, 차가 힘겨워 하는 느낌이 전해졌다. 콤팩트카임을 감안해야 하지만, 메르세데스 벤츠라는 이름값을 감안한다면 조금 아쉬운 대목이다.

A클래스는 다른 벤츠 가문의 ‘형제’들보다 가격은 낮아도 벤츠의 프리미엄과 DNA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점에서 20~30대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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