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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즉석밥도 건강기능식 시대…CJ제일제당,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 주는 햇반 출시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CJ제일제당이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주는 즉석밥을 출시하면서 ‘즉석밥 건강기능식 시대’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CJ제일제당은 즉석밥 브랜드 ‘햇반’에서 ‘식후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밥’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능성 원료인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을 첨가해, 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효과를 냈다.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은 옥수수 효소분해 원료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해주는 기능을 인증받은 건강기능성 원료다.

CJ가 이 제품을 탄생시키는 데에는 6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난소화성 말토덱스트린은 원료 고유의 색을 어둡게 변화시키고, 식감을 떨어뜨리는 성향이 있어 식품에 적용하기가 쉽지 않았다. ‘햇반’ 연구원들은 쌀 수분 함량, 쌀 침지시간, 살균조건 등 다양한 조건을 변화시켜보고, 매일같이 시식과 자가 혈당 측정을 거듭한 끝에 이 같은 문제점을 보완했다.


‘식후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밥’은 연세대학교와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그 기능성을 입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같은 양의 쌀밥 제품에 비해 식후 당 흡수를 완만하게 해, 혈당 증가를 염려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그 기능성을 인정했다. 국내에서 쌀밥이 혈당 조절 기능성을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강기능식 즉석밥은 2009년 ‘햇반 저단백밥’ 출시 이후 두번째다. ‘햇반 저단백밥’은 체내에 단백질 대사과정에 필요한 효소 중 일부가 결핍된 희귀질환자들을 위한 기능성 즉석밥이다. 일반 쌀밥에 단백질 함유량이 10분의 1밖에 되지 않아 단백질 분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환자들도 먹을 수 있다.

CJ제일제당은 다양한 건강기능식 즉석밥 출시를 통해, 식생활을 엄격히 조절해야 하는 이들에게 ‘먹는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게 목표다. 혈당 환자들은 흰 쌀밥을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당이 적은 잡곡밥만 먹어야 했다. 이들이 안심하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웰빙 먹거리, 건강기능식 개발에 초점을 맞춘다는 게 CJ의 목표다. CJ는 올 하반기 영업과 마케팅 활동에 주력해 ‘식후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밥’의 매출을 다음해 100억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김태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국내 즉석밥을 대표하는 ‘햇반’의 맛과 품질력을 극대화했고, CJ제일제당의 연구개발 역량을 총 결집해 만들었다”라며 “건강식품을 챙겨먹거나 잡곡밥만을 먹어야했던 소비자들이 이제는 건강 기능성을 인정 받은 흰 쌀밥을 즐길 수 있게 돼 큰 인기가 예상된다”라고 강조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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