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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용건설 싱가포르서 최초 무재해 1000만인시 달성
[헤럴드경제=박일한 기자]쌍용건설은 현재 시공 중인 싱가포르 도심지하철(DTL)921 현장이 착공 50개월 만인 이달 초 싱가포르 지하철 최초로 무재해 1000만 인시 인증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인시’란 한 사람이 1시간 동안 일했을 때의 기록이다. 1000만 인시 무재해 기록은 100명의 근로자가 하루 8시간씩 일한다고 가정했을 때 1만2500일(34년) 동안 재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는 싱가포르 지하철 무재해 최고 기록인 700만 인시를 훌쩍 뛰어넘은 대기록으로 국내에서는 이 정도의 초대형 현장이 없어 비교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게 쌍용건설의 설명이다.

쌍용건설은 2016년 3월 완공 시점까지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약 1600만 인시 무재해라는 사상 초유의 기록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9년 6월 착공한 이 지하철 현장은 공사구간이 1㎞에 불과하지만 상부에 혼잡한 도로와 운하가 있어 고난도 기술력이 필요해 수주당시 m당 공사비를 약 7억원, 총 7000억원에 수주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일일 근무 인원은 독일, 호주, 중국, 인도,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16개국 1200명에 달하며, 언어와 문화가 다른 근로자들이 2교대로 24시간 공사를 수행해 왔다.

<사진설명> 쌍용건설이 싱가포르 사상 처음으로 1000만인시 무재해 공사 기록을 달성한 도심지하철921 현장.


현장 소장을 맡고 있는 김동진 전무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함께 안전관리 능력까지 인정받아 향후 추가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이라크 등 8개국에서 16건 약 3조 원의 공사를 진행 중이며, 싱가포르에서는 2010년 4월 이후 현재까지 6개 현장에서 약 3400만 인시 무재해 기록을 이어 오고 있다.

jumpcu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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