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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 관료 출신 전문성 살려 수입보험료 세계 8위로
생명보험산업 발전과 문화 확산을 위해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는 생명보험협회는 지난 1950년 2월 창립됐다. 생보협회는 국내 영업 중인 생명보험사들의 공동의 이익증진을 도모하고, 상호 업무 협조를 통해 국내에 생명보험 문화의 건전한 확산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국내 생보산업의 총자산 규모는 올해 5월 말 기준 무려 575조원. 지난 2012회계연도(2012년 4월~2013년 3월 말) 기준 보유계약 21억846만건, 연간 수입보험료만 무려 115조 3085억원의 세계 8위 규모다.

생보협회는 이처럼 국내 금융 시스템의 한 축을 맡고 있는 생보업계 발전을 위한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수행한다. 생명보험 관련 정책 지원과 제도 개선을 기획하기 위해 국내외 금융보험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생보산업 발전을 위한 장단기 과제를 연구해 오고 있다. 이 외에도 건전한 모집질서 유지를 위해 부당 모집행위에 대한 검사업무도 병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남궁훈 전 회장, 이우철 전 회장, 김규복 현 회장

각종 제도 개선에 대한 조력자 역할 업무가 핵심업무이다 보니 역대 회장들 대부분이 재무관료 출신들이다. 특히 역대 회장 중 대표되는 인물은 30대 회장을 지낸 남궁 훈 회장과 이우철 회장 그리고 김규복 현 회장 등으로 압축된다.

남궁 회장은 행시 10회로 재무부 세제총괄심의관, 국무총리실 재무ㆍ건설심의관, 재경원 세제실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금통위원을 지낸 세제ㆍ금융통이다. 그는 재임기간 동안 생보업계 대표적 공익사업인 ‘생명보험 공동 사회공헌사업’의 첫 단추를 끼운 인물이다. 또 생보사 기업 상장을 위한 법적,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생보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감독분담금의 합리적 조정을 이끌어 낸 것도 그의 대표적인 치적으로 평가된다.

이우철 회장은 18회 행시에 합격해 청와대 경제비서실 과장, 재무부 장관 비서관, 금감위 기획행정실장 및 상임위원,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역임했다. 그는 재임기간 동안 은행, 저축은행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예금보험기금 보험요율의 합리적 조정을 이끌어 냈다. 또 삼성생명 등 생보사들이 기업 상장을 통해 자본시장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성공적으로 역할을 수행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1년 12월 말 생보협회장으로 취임한 김규복 현 회장은 경기고, 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행시 15회에 합격해 공직에 발을 들인 전형적인 경제관료다. 와튼경영대학원에서 MBA 학위를 받을 만큼 학구적인 면모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모든 업무에 열정적이고,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행동파로 평가된다. 그는 생명보험 이미지 향상과 소비자 보호 강조를 경영 방침으로 협회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각종 보험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규 기자/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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