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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대체기 투입으로 사고 수습 박차
[헤럴드경제=김상수ㆍ신동윤 기자] 일본 니가타 공항에서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탈한 사고와 관련, 대한항공은 6일 오전 대체기를 투입하는 등 사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정비사와 정비장비 등도 현지에 파견,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7시5분께 대체기(KE3763)를 일본 현지에 긴급 투입했다. 이 대체기는 일본에 도착한 뒤 117명의 승객을 싣고 평소보다 20분 늦은 오전 9시 50분께 니가타를 출발해 오후 12시5분께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재 사고기는 니가타 공항 활주로에서 인근 게이트로 옮겨져 점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사고 현장에 소속 정비사와 정비장비를 대체기편으로 신속히 파견한 상태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비록 부상자도 없고 기체 손상도 없지만 오버런 사건이 결코 자주 있는 일은 아닌 만큼 안전을 위해 신속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도 이와 관련, 이날부터 대한항공에 특별감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운항안전과장을 팀장으로 4~5명의 감독관이 투입되며, 이들은 주로 대한항공의 전반적인 항공기 운항관리, 조종사 조편성 및 스케줄 관리, 정비 적절성 부분을 조사할 예정이다. 특별감사 중에는 사고기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지며 정비 이력과 비행자료를 분석하고 조종사에 대한 조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한항공에 대한 감사는 이번 사고를 비롯해 지난 4월 화재경고로 인한 회항, 엔진 정지로 러시아에 비상착륙을 하는 등 일련의 비정상적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한 관리 책임을 묻기 위한 것”이라며 “특별감사 결과를 확인한 뒤 추가 감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 오후 6시께 인천에서 출발해 7시 41분께 일본 니가타 공항에 도착 예정이던 대한항공 B737-900 항공기가 착륙 후 활주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대한항공 측은 손동현 기장 외 8명의 승무원과 탑승객 106명은 모두 무사하며 기체에도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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