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슈퍼는 오는 8일 ‘우리가족 살맛나는 쌀’을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판매 가격은 4㎏ 기준 1만4900원으로, 같은 제품의 지난해 구곡 판매가격보다 6% 가량 저렴하다.
‘우리가족 살맛나는 쌀’은 롯데슈퍼가 창녕군과 양곡 계약재배에 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생산한 것으로, 창녕의 100여개 농가가 참여해 70ha의 논에서 쌀을 생산했다. 총 생산량은 4㎏ 기준 7만포다.
롯데슈퍼가 선보이는 햅쌀은 지난해보다 약 10일 가량 빨리 나왔다. 올 봄 창녕군은 이상 저온현상이 적어 지난해보다 일찍 모내기에 들어갔고, 모내기 이후 일조량과 강수량이 적절해 벼 작황이 양호했기 때문이다.
농가와 직거래를 통해 쌀을 매입한 것이어서, 유통 마진도 줄일 수 있었다. 롯데슈퍼는 “농가에 제 값을 치르고도, 구곡보다 더 싸게 판매할 수 있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최중훈 롯데슈퍼 양곡 선임상품기획자(CMD)는 “추수 후 탈곡과정을 거쳐 곧 바로 생산된 햅쌀과 장기간 저장되었던 구곡에는 확연한 밥 맛 차이가 있다”라며 햅쌀을 맛볼 것을 권했다.
한편, 올해 쌀 주요 산지인 영호남 평야와 충청권에는 큰 홍수 피해가 없어, 쌀 농사는 전반적으로 풍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달 내 태풍이나 급작스런 폭우만 없다면 올 햅쌀 가격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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