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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마, 폭염, 열대야에 케이블TV는 웃는다, 왜?
[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긴 장마에 폭염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케이블TV 업계는 쾌재를 부르고 있다. 기습적인 소나기에 폭염, 열대야까지 전국을 들끓게 하는 가운데 휴가나 외출을 거부한 채 집안에서 ‘방콕’ 휴가를 선택한 이들의 영화 VOD(주문형비디오) 소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CJ헬로비전에 따르면 지난달 디지털케이블방송인 ‘헬로tv’의 영화 VOD 매출이 6월에 비해 10% 상승했다. 서울에 165㎜의 폭우가 내린 지난달 13일 헬로tv 영화 VOD 소비는 7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7월 평균치 대비 33% 많은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또 지난달 27일 대구지역 기온이 35도를 기록하며 전국이 찜통더위로 몸살을 앓자 헬로tv 영화 VOD 소비는 7월 평균치보다 16% 증가했다.


통상 여름철에는 여름철 휴가 및 방학까지 맞아 떨어지면서 영화 VOD 매출이 20~30% 상승한다. 지난해 7~8월 헬로tv 영화 VOD 소비는 5~6월에 비해 32%나 늘었다.

CJ헬로비전은 날씨마케팅과 연계해 ‘2013 핫썸머, 영화 VOD 특별편성’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상반기 국내 톱20ㆍ해외 톱20ㆍ다양성 영화 톱20 등의 코너를 특별 편성하고 주요 인기 여행지를 배경으로 한 50여편의 영화를 한데 모았다.

여기에 헬로tv는 영화 평론가와 전문기자의 추천영상을 시청한 후 영화를 골라 볼 수 있는 ‘영화 큐레이션’ 서비스도 강화한다. 시청자들은 ‘이동진의 영화추천’, ‘씨네21 기자 추천관’, ‘헬로tv 장르별 영화 추천’ 등의 코너를 통해 선호하는 영화 VOD를 쉽게 고를 수 있다.


이영국 CJ헬로비전 상무는 “디지털케이블방송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지속적으로 영화를 비롯한 고 퀄리티 VOD 콘텐츠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고 소비성향도 다변화되고 있다”며 “날씨와 VOD 소비 등의 빅데이타를 분석해 큐레이션 서비스를 강화하고 맞춤형 VOD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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