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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거운 제조업’에서 ‘쉽고 재미있는 지식창업’으로, 대학가 청년창업 ‘붐’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청년창업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기존의 청년 창업이 ‘제조업’을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면 이제 대세는 ‘쉽고 재미있는 지식형 사업’이다. 모바일‧SNS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각 대학의 창업지원 활성화 정책이 맞물린 결과다.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창업진흥원(원장 백두옥)은 전국 423개 대학을 대상으로 ‘대학의 창업인프라 실태조사’를 한 결과, 모바일 환경을 활용한 지식사업을 중심으로 청년창업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조사결과 현재 활동 중인 대학 창업동아리 수는 1833개(회원수 22463명, 보유대학 190개)로 전년(1222개)대비 5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동아리별 전문분야는 정보통신 분야가 31.2%로 가장 많았고 전기전자(13.3%), 기계재료(10.8%), 공예디자인(10.0%)이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특정 분야에 창업동아리가 몰린 것은 모바일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정보통신이나 공예‧디자인 등 기술‧지식 관련 창업이 손쉬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창업동아리 활동이 실제 청년창업으로 이어진 경우도 많았다. 전체 창업동아리의 77%인 1413개 동아리가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재학생 창업수도 2012년 407명(377개 기업)으로 전년(199개) 대비 84%가 증가했다.

중소기업청은 ‘창업 친화적인 학사제도의 확산’을 청년창업 활성화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창업에 특화된 학과’는 12개 대학이 개설해 올해 871명의 신입생이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특기생’도 7개 대학에서 120명을 선발했다. ‘실전 창업강좌’는 135개 대학에서 1051개 개설해 전년보다 86개 강좌가 늘어났고, 정부가 시행하는 창업지원사업에 참여하는 학교도 238개(51.1%) 대학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은 대학가를 중심으로 활기를 띠는 청년창업 추세 변화에 발 맞춰 창업선도대학을 올해 18개에서 내년 20개로 늘리고, 프로젝트 위주의 창업동아리 지원, 실전 창업아카데미 확대, 창업전담조직 설치 등을 통해 청년 창업을 더욱 촉진할 계획이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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