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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남 대흥사 천불전 보물 지정
[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1813년에 지어진 해남 대흥사의 중심건물인 천불전<사진>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5일 시도유형문화재 중 역사적, 예술적, 건축적 가치가 크다고 인정된 해남 대흥사 천불전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 제1807호로 지정했다.

해남 대흥사 천불전(海南 大興寺 千佛殿)은 1813년에 중건된 건물로 대흥사 남원의 중심건물로서 격식을 갖추고 있으며, ‘일본표해록(日本漂海錄ㆍ19세기 조선 승려 풍계 현정이 1821년에 지은책, 풍랑을 만나 후쿠오카 인근 오시마에 표류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등을 통해 건물의 중건과 천불 조성, 봉안의 역사를 명확히 알 수 있다. 


건축적으로는 평면 비례, 공포 배치, 상부 가구 등에서 천불을 봉안하기 위한 합리적인 계획수법을 볼 수 있으며, 공포(栱包ㆍ한국과 일본의 전통 목조건물에서 발견되는 나무 부재로, 처마 끝 하중을 받치기 위해 기둥머리에 짜맞추어 댄다)의 구성과 세부적 조각수법, 빗천장과 우물천장의 장식과 구성, 창호 등은 화려하지만 지나치지 않고 구조 또한 견실하다.

이러한 공포, 빗천장, 우물천장 등의 구성과 세부적 수법은 인근의 보물인 미황사 대웅전(1754년), 불갑사 대웅전(1764년), 불회사 대웅전(1808년) 등과 유사한 수법을 보여준다.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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