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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병원 전도사’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임 이철희 원장
올해로 개원 10주년을 맞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이철희(59) 원장의 취임과 함께 최첨단 디지털병원으로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고있다. 올해 5월까지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장을 맡아 선진국형 시립병원의 롤 모델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의료IT 분야의 선구자’이다. 서울대병원 의료정보기술 자회사인 이지케이텍 대표로 재임하면서 세계 최초로 전자의무기록을 개발해 분당서울대병원이 100% 디지털병원으로 오픈하는데 일조했으며 의료 IT 선도병원의 명성을 유지하는데 탄탄한 초석을 다졌다. 

현재는 서울대병원과 SK텔레콤이 지난해 공동 설립한 조인트벤처 ‘헬스커넥트’ 대표를 맡고 있으며 분당병원과 헬스커넥트가 공동으로 개발한 스마트병원 솔루션을 지난달 세계 최초로 분당병원 신관 외래와 병동에 적용시켰다. 또 올해 서비스를 시작한 스마트 베드가 전 세계 디자인 어워드 중 최고 권위상으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2013년도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Best of best’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병원 솔루션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 수상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첫 사례다. 취임한 지 한 달여가 된 이철희 원장을 만나 앞으로 분당병원을 어떻게 이끌어 갈지 들어보았다.

Q. 핵심 가치에 집중한다고 했는데, 병원의 주요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

“과잉진료도 최소진료도 아닌 가장 적정한 진료를 하고 최상의 효과를 내는 것이 적정진료인데 우리병원은 우수한 의료진과 최적의 의료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국립대병원으로서 적정한 가격을 책정하고 있기 때문에 적정진료 부분에서 가장 이상적이고 최상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한다. 또 병원을 중심으로 IT산업, 유전체과학, 나노과학, 미래형 의료장비와 기기를 융합해 새로운 헬스케어 산업을 창조 육성함으로써 미래 보건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동시에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일으켜서 먹거리와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이 사회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역할인 동시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창조라고 생각한다”

Q. 지난 3월 암·뇌신경병원을 오픈했는데 ?

“암·뇌신경 분야는 우리 병원이 우수한 치료성과를 거두어 왔고 한국인의 대표적인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암과 뇌질환을 접목해 올해 신관에 하나의 병원으로 오픈한 것도 분당서울대병원이 처음이다 . 두 질환을 선택해 특화한 것은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두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최상의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서이다”

Q.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에 대해 의료계에서 관심이 많은데요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은 국내는 물론이고 이미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시스템은 종이차트가 하던 일을 전자차트가 대신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시스템이 필요한 데이터를 판단하고 가공하여 환자에게 위해한 상황을 걸러서 막아주거나 알려주는 것과 같이 인공지능형으로 진일보했다. 의료IT가 의료의 질을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

Q. 최근 서울대병원이 적자를 줄이기 위해 비상경영에 돌입한다는 발표가 있었는데 분당서울대병원의 사정은 어떤가?

“분당서울대병원도 여러 가지 경영지표들을 살펴볼 때 앞으로의 미래를 결코 낙관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서울대학교병원과 마찬가지로 우리 병원도 불필요한 낭비요소를 줄이고, 부서별로 10% 예산 절감 방안을 마련해 실천하고 있다. 어려움에 대비하여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창출하는 효율적인 경영 전략으로 내실을 강화하고자 한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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