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오피스빌딩 성적표
분당권은 4.68%의 공실률을 보이고 있으나 판교지역의 교통여건 및 임대료 조건이 양호해 임차인 구하기가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특히 서현 수내 지역은 신규 임차인 유치 부담이 가중되면서 렌트프리를 3~4개월씩 제공하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성행할 정도다. 3분기에도 서현동에서 NHN이 판교사옥으로 이전하는 데 이어 IT업종업체의 판교, 서울지식산업센터 이전이 예정돼 있어 임차인 이탈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월임대료는 3.3㎥당 4만8763원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지방 광역시는 서울 수도권에 비해 공실률이 높은 편이다. 또 지역별 편차가 크다. 부산은 7.25%, 대구 9.28%, 광주 7.45% 등으로 상승 추세인 반면 인천 7.53%, 대전 13.59%, 울산 6.34%로 하락하는 상황이다. 울산, 광주, 인천의 공실이 비교적 낮아 지방권에서 선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의 경우 동구는 하락한 반면 중구 등 오피스 밀집지역 공실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대형 공실이 높아 지역별 편차가 큰 편이다. 대구는 수성구 중대형 오피스 공실이 증가, 전체적으로 공실률(9.28%)이 증가하는 추세다. 중구의 공실률은 13.55%에 달해 빈 사무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형일수록 공실률이 높은 게 특징이다.
인천은 전체 공실률이 전 분기 대비 0.09% 하락한 7.53% 수준이다. 남동구 중형 오피스에서 보험업 관련 임차수요가 증가, 공실이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소형 오피스는 임차수요 부진으로 빈 사무실이 증가하는 추세다. 대전은 전 지역 공실률이 하락하면서 임대료가 소폭 떨어지는 추세이나 여전히 13.59%로 전국에서 최고 높은 공실률을 기록하고 있다. 울산은 남구의 중형 오피스 공실이 4.47%로 하락, 투자유망권으로 인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