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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적개선 · 안전강화 ‘두토끼’ 잡을까
삼성엔지니어링 ‘구원투수’ 맡은 박중흠
물탱크 파열 사고와 관련해 박기석 사장이 경질된 삼성엔지니어링은 뒤숭숭한 분위기다. 후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된 박중흠<사진> 전 운영총괄 부사장의 어깨는 한층 무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전격적인 박 사장의 경질 소식을 접한 삼성엔지니어링은 당혹감에 휩싸였다. 경험 많은 사원 출신 사장으로 내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온 박 사장이었다.

다만 올 들어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는 등 난관에 처한 상황에서 인명사고까지 악재가 겹친 결과라는 점에서 안타까워하는 분위기다.

실제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2분기 매출 2조6575억원에 순손실 9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5% 줄었고, 순이익은 1436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1분기 1805억원 손실을 포함하면 상반기에만 273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일부 해외 프로젝트에서 원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커 비용상승 요인을 미리 반영한 실적으로, 회사 안팎에서는 박 사장이 수습해 보려고 노력했지만 개선이 쉽지 않았다는 말도 들린다.

대표이사 후임으로 내정된 박중흠 전 부사장은 지난달 초 삼성중공업에서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옮겨온 ‘조선해양통’으로, 김재열 경영기획총괄 사장을 비롯한 4명의 부사장을 제치고 이적 한달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 오르게 됐다.

실적 개선과 더불어 안전환경 강화의 중책을 맡게 된 박 내정자가 구원투수로서 역할을 다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상ㆍ박수진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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