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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문점 DMZ 녹슨기차…앵글에 담긴 분단 60년
<분단원점> 구와바라 시세이 사진집/눈빛
정전 60주년을 맞아 6ㆍ25에 대한 조명이 한창인 가운데 일본의 포토저널리스트 구와바라 시세이 씨가 50여년간 남과 북에서 찍은 분단의 현장, 판문점과 DMZ를 사진집으로 냈다.

‘분단원점’(눈빛)은 1964년 7월 처음 판문점을 방문해 담은 남북경비병 모습과 대성동 자유의마을의 풍경을 비롯해 65년 멈춰선 비무장지대 녹슨 기차와 파주 문산의 판문점 접경지역에서 사는 주민들 모습, 북쪽의 기정동 평화의마을 사진 등 분단의 접점지대의 모습을 80~90년대를 거쳐 비무장지대 콘크리트 장벽 등 최근의 모습까지 기록하듯 담았다.

이 사진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여섯 차례 북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저자가 북한 쪽에서 찍은 분단의 현장 사진이다. 정전협정 조인장의 북측 실내 모습으로, 방북한 임수정이 한복을 입고 북한 학생들과 손잡고 환하게 웃으며 걷는 92년 6월 캘린더가 눈에 띈다. 서로를 경계하며 설치한 분단 현장의 각종 시설물은 끝나지 않은 전쟁을 증언한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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