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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가진 모토로라, 구글이 일으켜세울까
구글시대 첫 스마트폰 공개
모토로라가 ‘구글 시대’ 첫 번째 스마트폰인 모토X〈사진〉를 공개했다. 가격은 199달러로 당초 예상보다는 다소 비싸다. 하지만 구글이 출시와 함께 TV광고를 선보이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안드로이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모토로라는 1일(현지시간) 구글에 인수된 후 첫 번째 스마트폰인 ‘모토X’를 공개했다. 모토X의 스크린은 4.7인치로 720p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또 모토로라의 최신 X8 모바일 컴퓨팅 시스템, 2GB 램, 16GB 내장 메모리를 채택했다. 배터리 용량은 2200mAh로 24시간 사용 가능하며 카메라는 전면, 후면 각각 200만화소와 1000만화소다. 4GLTE 네트워크와 NFC를 지원한다. 


모토X의 가장 큰 특징은 사용자가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 구매자는 모토로라 웹사이트 ‘모토메이커’에서 나무 마감을 포함한 다양한 색상으로 단말기의 전면과 후면을 꾸밀 수 있으며 e-메일 주소 등 원하는 문구도 새겨 넣을 수 있다. 커스텀 주문은 우선 AT&T에서만 가능하다. 가격은 2년 약정에 199달러(16GB)와 249달러(32GB)로 책정됐다.

모토X의 가장 큰 경쟁력은 구글이다. 모토X는 모토로라가 구글에 인수된 이후 선보인 첫 번째 스마트폰으로 모토로라는 구글과의 시너지를 통해 피처폰 시절의 아성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구글 역시 삼성전자와 애플이 점한 단말기 시장에서 모토X를 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한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전문 보고서는 “구글이 모토X를 통해서 안드로이드 OS를 선공개하는 등 다른 제조사들에 압박을 가하면 경쟁사들과의 협력관계가 틀어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 소니, 화웨이 등 비롯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타이젠OS 연합을 구성하는 등 구글로부터 OS 독립을 꾀하고 있어 구글-애플로 대표되는 OS 시장의 양강구도도 변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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