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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정은 회장, 4년 만에 금강산 간다

- 2009년 8월 방문 이후 처음…정몽헌 회장 추모식 및 시설점검

- 답보상태 놓인 대북사업…北 인사 접촉 여부 주목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현정은<사진>현대그룹 회장이 4년 만에 금강산을 방문한다. 현대그룹 측은 고(故) 정몽헌 회장 10주기를 맞아 추모식 참석을 위한 방북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등 주요 대북사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에서 현 회장의 방북이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현대아산과 통일부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오는 3일 금강산에서 정몽헌 10주기 추모식을 개최할 목적으로 현정은 회장 등 38명의 방북을 신청했다. 정부는 매년 개최해온 행사라는 점을 감안해 신청을 승인했다. 현대아산은 2004년 정몽헌 회장 1주기 때부터 금강산특구 온정각 맞은편에 있는정몽헌 회장 추모비에서 추모식을 열어왔다.

현 회장은 3일 오전 9시40분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육로로 방북한 뒤 당일 오후 4시께 귀환할 예정이다. 김종학 현대아산 사장 등 실무진 38명이 동행한다.

이들은 추모행사를 한 뒤 금강산 현지 시설도 점검할 예정이다. 하지만 어떤 방식으로 시설을 점검할지 여부와 그외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또 현 회장이 방북해 북한 인사를 만날지 여부도 최대 관심사다. 지난 2009년 방북 때는 북측에서 이종혁 당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현 회장을 맞이했다.

현재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이 폐쇄 위기에 놓여있는 상황에서 대북사업 개발권자인 현대그룹이 이번 방북을 통해 대북사업 활성화에 기반을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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