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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혈병 아들 돕겠다” 후원자 알선 수수료 챙겨
서울 용산경찰서는 “백혈병에 걸린 아들을 위해 후원회를 만들어주겠다”며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알선 대가로 거액의 수수료를 받은 혐의(사기)로 대부업체 직원 A(40) 씨를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1년 초부터 최근까지 기초생활수급자인 주부 B(43) 씨에게 “백혈병에 걸린 아들 C(10) 군의 치료비를 지원해줄 후원단체를 소개해주겠다”며 후원단체 3곳을 알선해주고 수수료 명목으로 4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신용유의자인 B 씨가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소개해준 후원단체의 지원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해주면서 후원금 대부분을 수수료 명목으로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또 지난해 10월 생활고에 시달리는 B 씨가 돈이 없어 수수료를 못내게 되자 B 씨를 독촉했다. 이에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B 씨의 오빠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면서 A 씨의 사기행각은 덜미를 잡혔다.

김기훈 기자/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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