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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불량도 허용않는 명품…플라스틱 사출형성기 최고봉
세계서 통하는 강소기업 ‘케이피세븐’
플라스틱 사출성형 산업은 머리빗, 단추 같은 작은 물건부터 자동차, 의료, 항공, 소비재, 장난감, 패키징, 건축물을 포함한 방대하고 다양한 산업에서 두루 활용되며 발전하고 있다.

케이피세븐(대표 김영수·사진)은 전자ㆍ자동차 분야 플라스틱 사출성형기를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사출성형기는 플라스틱 등 원료를 넣어 금형안에 넣으면 제품이 만들어지는 설비로, 각종 제품을 만들기 위한 필수적인 기계다.

사출성형기 분야에 전념하고 있는 케이피세븐은 경기 시흥에 있는 중소기업이지만, 기술력은 관련 업계에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창업 당시부터 협력관계를 이어온 삼성ㆍLG 등 대기업과 거래를 시작했고, 해외법인을 통해 수출도 하고 있다. 생산제품 중 수출 비중이 30~40%에 이른다.

케이피세븐은 플라스틱 사출성형 제품군 중 온도조절기, 냉각기, 스케일 제거기와 압출ㆍ플라스틱 성형 공정에 꼭 필요한 쿨링 시스템(Cooling System)을 주로 제작ㆍ시공한다. 특히 플라스틱 사출성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온도 관리에 대한 기술, ‘히트 앤 쿨 시스템(Heat & Cool System)’도 보유하고 있다.

플라스틱 사출기는 가스 발생을 줄이기 위해 원료를 건조ㆍ제습하는 등 별도 과정을 거치고 있지만, 수지 내에 흡수된 가스를 완벽하게 제거하기는 어렵다. 보통은 원료를 용융점까지 가열하기 전, 대기 중 수분만 건조시키는데 이 경우 가열된 공기 중 수분과 원료에서 발생한 가스가 화학반응하는 문제점이 생긴다. 때문에 불규칙한 불량품이 종종 생산되는 것이 현실이다.

케이피세븐의 기술력은 이를 해결했다. 높은 농도의 질소를 직접 공급, 제습 효과를 극대화해 불량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케이피세븐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온도 관리를 에너지 시스템과 접목, 사출성형 시 버려지는 폐열 등을 지열 시스템이나 소수력 발전 등으로 재활용할수 있도록 하는 융합기술을 개발 중이다. 박근혜정부의 핵심 국정철학인 창조경제와 맥이 닿는 부분이기도 하다.

김영수 대표는 “정부 지원금을 발판으로 소규모 제조업체가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줬으면 한다”는 중기정책 제안을 내놓았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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