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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윤영선 작가 유작 ‘죽음의 집2’, 내달 8일~22일 공연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고(故) 윤영선 극작가의 미발표 유작 ‘죽음의 집2’이 초연된다.

지난해 별세 5주기를 맞아 ‘윤영선페스티벌’을 총괄 주관했던 이성열 감독이 연출을 맡아 다음달 8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선돌극장에서 올린다.

이 작품은 고인이 2004년 늦가을에서 겨울 사이 집필한 것으로, 초고 상태인 채 세상에 알려지지 않다가 지난해 ‘윤영선페스티벌’에서 낭독공연으로 첫 선뵈며 관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무대는 초고를 최치언 작가가 재창작해 올린다. 


이 작품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몽환적 이미지를 보여준다. 비오는 어느 날 밤 정체를 알 수 없는 한 여인에게 이끌려 낯선 집에 왕진을 간 의사는 정작 환자는 보지도 못한 채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만 늘어놓는 이상한 사람들을 만나 악몽과도 같은 하루를 보낸다. 의사가 현실인지, 꿈인지 모를 모호한 경계 속에서 감춰졌던 비밀의 실마리 풀리면서 극적 재미를 높여 나간다.

극단 백수광부는 “점점 상실해가는 보편적인 인간의 존엄성, 기본적 예의를 중시하며 윤리적 딜레마 속에 던져진 한 인간의 자기 구원에 대한 이야기를 사려 깊게 표현하고 있다”고 해설했다. 전석 2만5000원. (02)889-3561~2.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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