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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어' 김남길, 3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 '성공적'
배우 김남길이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로 선택한 '상어'를 마무리 지었다. 깊은 내면 연기와 눈빛 등으로 극의 몰입은 물론, 첫 회부터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긴장을 놓지 못하게 만든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KBS2 월화드라마 '상어'(극본 김지우, 연출 박찬홍 차영훈)는 30일 오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수(김남길 분)는 과거 진실의 종지부를 찍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이현(남보라 분)에게 간을 이식 해주는 등 여러 가지 사건들과 마주했다.

이수를 비롯해서 여러 인물들을 통해 상국(이정길 분)은 체포되고, 과거의 잔혹한 진실 역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수는 해우를 만나기 직전 총상을 입고 쓰러지고 말았다. 가까스로 생명의 끈을 놓지 않은 그는 이현에게 간 이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결국 죽음을 맞았다. 상어 목걸이를 바닷가에 놓아주며 이수에게 작별인사를 고하는 해우의 모습으로 극은 마무리 됐다.

이 드라마는 소집해제 후 김남길의 복귀작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0년 드라마 '나쁜남자'를 끝으로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 그가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 팬들의 이목도 집중시켰다.

김남길이 맡은 역할은 한이수로, 아버지의 죽음을 겪고 진실을 파헤치는 동시에 복수를 해나가는 인물로 설정됐다. 이 과정에서 첫사랑인 해우(손예진 분)와 애틋한 사랑도 그려나갔다.

김남길은 첫 회부터 비밀을 지닌 인물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고, 이후에는 배신과 갈등, 그리고 죽음 앞에서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는 인물의 내면을 심도 있게 표현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디테일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그는 한이수라는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표정은 물론 서 있는 자세와 걸음걸이까지 구체적으로 설정해 실감나는 연기를 펼쳤다. 이는 어릴 적 교통사고를 당한 적 있는 이수의 후유증을 표현하기 위함이었다.

3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에도 불구, 김남길은 디테일한 연기로 '상어'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표정 연기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노력이 빚어낸 결과였다.

더욱이 해우와의 애틋한 사랑 앞에서는 애절한 눈빛 연기와 가슴 아파하는 표정 등으로 보는 이들의 애간장을 녹였다.

그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보고만 있어도 눈물이 난다" "살아있는 표정 연기,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그의 모습에 빨려 들어갈 것 같다" "눈으로 말하는 것 같다" 등 극찬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로써 김남길은 복귀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잃지 않은 '감'을 입증한 그의 차기작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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