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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크엔드]1분당 평균 매출 3300만원…심야 홈쇼핑 대박 상품은 이것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심야 홈쇼핑 방송은 그야말로 돈맥이다. GS샵에선 이미용, 란제리 매출이 성장세가 특히 두드러진다. 지난달 23일 오후 11시 ‘SK-II 피테라 에센스 특별세트’(9만6000원)를 판매, 단 19분만에 6500세트를 매진시켰다. 매출은 6억2400만원이었다. 1분당 평균 3300만원의 매출로, 이를 1시간으로 환산하면 20억원에 가깝다. GS샵 이미용상품 사상 최고기록이다. 순간 주문이 1900콜까지 올랐으며 자동주문전화는 6~7분을 대기해야 했다. 인터넷과 모바일 서버는 다운되기까지 했다. GS샵은 애초 1시간 방송이 예정돼 있었지만 긴급히 재방송을 내보내야 했다.

올빼미족을 위한 티깃 상품이 효자다. 거의 모든 TV홈쇼핑에선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1시~2시까지 여행상품을 고정으로 운영한다. 토요일 심야는 패키지 여행상품의 주요 소비층인 가족단위 고객들이 함께 늦게까지 TV를 볼 수 있는 데다 가족 전체의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시간이기 때문.

상품도 가까운 제주도와 일본부터 유럽까지 다양하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CJ오쇼핑에서 오전 1시에 방송한 몰디브 3박 5일 상품은 대박이 났다. 평균 가격이 150만원이 넘는 고가임에도 주문금액 13억원에 900여건에 가까운 주문이 몰리며 열대야의 열기를 무색하게 할 만큼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TV홈쇼핑에서는 판매도 중요하지만 한 시간 동안 해당 상품과 여행사를 알리는 광고·홍보 효과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쇼호스트들이 현지에 직접 가서 촬영한 영상으로 소개하기 때문에 현장 검증을 통해 호텔과 식당 등을 실감나게 소개해 신뢰를 확보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에선 지난달 1일~25일까지 새벽시간 방송을 시청하는 고객을 위해 준비한 여행ㆍ레저ㆍ패션 심야상품이 높은 인기를 얻었다. 여행상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7일 새벽 2시에 판매한 KRT 일본 큐슈 여행상품은 방송 1시간 만에 총 주문금액이 6억5000 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노랑풍선 일본 오사카 여행상품, 가족애펜션 레저상품도 각각 총 주문금액 4억8000만원, 1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주중 새벽시간에는 젊은 여성고객이 파격적인 가격에 질 좋은 물건을 자기 자신에게 선물할 수 있도록 반짝 특가상품을 선보여주목을 받았다. 17일 새벽 2시에 선보인 파올로 고메즈 핸드백(7만원 대)은 방송시간 60분 동안 총 주문금액 8000만원을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이밖에 스위스밀리터리 패션 고글, 쉬크리 여름 상하의 패션세트 등도 큰 호응을 얻었다. 쉬크리 여름 상하의 세트는 가디건, 블라우스, 슬랙스 3종으로 구성돼 구매 한번으로 상하의를 모두 마련할 수 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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