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은 대안적이고도, 실험적인 동시대 미술을 꾸준히 선보이기 위해 서소문 미술관 내에 ‘프로젝트 갤러리’라는 새로운 공간을 마련하고, 첫 기획으로 미디어 소장품을 상영하는 전시를 꾸몄다.
‘비디오 열기: 스크리닝, 라이브 퍼포먼스 & 토크(Video Fever: Screening, Live Performance and Talk)’라는 타이틀 아래 30일 개막하는 이번 전시에는 내로라하는 미디어 아티스트인 게리 힐, 조안 조나스의 작품이 포함됐다. 또 작품 뿐 아니라 영상 제작과정에 대한 인터뷰도 소개한다.
게리 힐의 작품은 비디오를 통해 언어와 전자 이미지의 관계를 고찰한 작품이, 조안 조나스의 작품은 행위를 표현하기 위해 비디오를 수단으로 택한 작업이다,
또 몽환적인 음악과 이미지를 통해 여성의 몸과 성적 차이에 의문을 던진 피필로티 리스트의 작업도 나왔다. 또 아이작 줄리앙의 싱글채널 비디오작품은 자신의 정체성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담은 것이다.
세계적인 큐레이터인 댄 카메론,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와의 인터뷰를 담은 영상도 상영되며, 동시대 젊은 작가들의 라이브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아울러 현대미술의 맥락에서 비디오 아트의 영향과 그 의미를 돌아보는 토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8월 18일까지. 02-2124-8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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