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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DR 전환ㆍ해지 전분기 대비 감소…안전 자산 선호 영향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올해 2분기 DR 해지나 전환된 물량이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은 2분기 해외DR이 국내원주로 전환(DR해지)된 물량은 총 1668만주로 지난 분기보다 약 37.2% 감소했고, 국내원주가 해외DR로 전환(DR전환)된 물량도 총 386만주로 지난 분기보다 약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DR(Depositary Receipts, 증권예탁증권)은 해외투자자의 편의를 위해 국내에 증권을 보관하고 이를 근거로 해외 현지에서 발행해 유통시키는 증권을 말한다.

발행회사가 미국시장에서 DR을 발행하면 ADR, 미국시장과 유로시장에서 동시에 발행하면 GDR이라고 한다.

DR해지의 감소는 1분기에 DR 해지 물량(2657만주)이 비정상적으로 많았기 때문이다. 


북한 리스크와 유럽존 불확실성 심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국내 시장에서 주식을 처분하고 현금이나 미 국채를 보유하는 소위 ‘안전자산 보유 쪽으로의 방향 선회(Flight to Quality)’로 인해 해지 물량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DR전환의 감소는 글로벌 증권시장이 불황 속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는 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5분기 DR해지 및 DR전환 물량을 살펴보면, DR해지의 경우 2012년 3분기부터 2013년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다가 2분기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DR전환 물량은 2012년 4분기에 잠시 증가세를 보였을 뿐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6월말 현재 해외DR을 발행한 국내기업은 케이티(47억 2796만 달러), 하이닉스반도체(33억 566만 달러), 포스코(31억 3293만 달러), 롯데쇼핑(30억 2984만 달러), LG디스플레이(24억 8455만 달러), SK텔레콤(22억 6880만 달러) 등 총 38개사 44종목이다.

DR원주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은 국내비상장 종목인 한국씨티금융지주를 제외하면 KT로 5414만1879주아다.

현재 국내 발행사 발행 DR은 영국에 12개 종목, 룩셈부르크에 11개 종목, 미국에 9개 종목이 상장돼 있으며, 기타 장외에서 12개 종목이 거래되고 있다.

6월말 현재 국내기업이 발행한 DR원주의 시가총액과 해당기업 주식의 시가총액 대비 비율은 삼성전자(12조 4771억원, 5.73%), 포스코(3조 9087억원, 16.53%), SK텔레콤(3조 126억원, 13.70%), 케이티(1조 9383억원, 8.77%), KB 금융지주(1조 1205억원, 6.01%)의 순이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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