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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에 취한 소주·맥주
하이트진로 ‘d’ 해운대서 7일간 이벤트
무학 ‘좋은데이’도 해수욕장 찾아 홍보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맥주ㆍ소주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으로 달려가고 있다. 피서객들이 구름떼처럼 몰리는 만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는 맥주 브랜드 ‘d’를 알리기 위해 국내 최대 피서지 중 하나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7일간의 d-쿨 비치’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오는 30일까지 해수욕장 안 이벤트 광장에 마련된 메인 무대와 해변에서 열린다.

매일 오후 1~6시까지 정각에 맞춰 공연팀의 싸이 히트곡 댄스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섹시 비키니 선발대회, 배둘레햄 선발대회, 몸짱 선발대회 등 피서객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테스트 형식의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아울러 매일 오후 8시부터 약 2시간 동안 2013년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라인업으로 구성된 국내 유명 DJ들과 함께하는 ‘d-비치 클럽 파티’도 연다. DJ 장비는 물론 LED슬라이딩, CO2, 불기둥 등 다양한 특수효과 연출을 선보일 예정이다.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d-물풍선 받기’ 게임도 진행된다. 폴라로이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d-포토존 운영, 무료 패션 헤나 시술 등도 한다.

신은주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무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이 맥주가 주는 시원한 즐거움을 함께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이번 ‘d-쿨 비치 페스티벌’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하이트진로는 단순히 마시는 즐거움이 아닌, 새로운 주류문화 정착을 이끌어가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 교류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 맥주 ‘기린’도 해운대 공략에 나섰다. 인기 제품 ‘기린 프로즌 나마’를 판매하는 기린 이치방 가든을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 1층 테라스 카페에 마련한 것. 다음달 10일까지 한정적으로 운영된다.

부산에서 처음 맛볼 수 있게 되는 ‘기린 프로즌 나마’는 기린 이치방 시보리 생맥주 위에 영하 5도로 얼린 슬러시 형태의 맥주 거품이 토핑된 새로운 개념의 맥주다. 아이스크림 모양의 독특한 비주얼과 아삭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다. 지난 6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서 운영된 팝업스토어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였으며, 한 달여 동안 총 3만잔 이상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기린맥주 측은 “서울에서의 성공적인 반응에 힘입어 부산 지역 소비자와 본격 휴가철을 맞아 해운대를 찾은 피서객들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주 업체 ‘무학’도 해운대 외에 광안리, 송정 등 부산의 유명 해수욕장에서 순한 소주 ‘좋은데이’를 알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판토마임 퍼포먼스’를 열어 피서객이 마이머들과 함께 즉석공연을 할 수 있게 했다.

광안리에선 튜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해수욕장의 명물 노란 튜브 2000여개에는 ‘전국 1등 순한 소주 좋은데이’가 인쇄돼 있다.

무학은 대여용 튜브에 이 문구를 사용하기로 광안리해수욕장 측과 제휴를 맺었다.

무학 마케팅 관계자는 “전국의 피서객이 몰리는 여름 성수기의 부산 해수욕장은 제품을 광범위하게 알릴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며, “판토마임 등의 이색 문화홍보 전략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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