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LG유플러스가 올 2분기 LTE 성과와 마케팅 비용 감소에 힘입어 1분기 대비 17.6% 증가한 144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로는 흑자로 전환했다.

LG유플러스는 29일 실적발표를 통해 총 수익 2조7634억원, 영업수익은 1조93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총 수익은 단말 수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0.9% 소폭 하락했으나 영업수익은 10.6%, 전분기대비 4.7%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1448억원으로 1분기 1232억원보다 216억원(17.6%) 늘었고 지난해 2분기 15억원 적자와 비교해서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무선서비스 수익은 LTE 가입자 증가에 따른 서비스 수익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8.6%, 전분기대비 6% 증가한 1조1733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측은 “무선 서비스 수익은 안정적인 LTE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음성 무제한 요금제 출시, 풀 클라우드와 HD 기술 기반의 LTE 핵심 서비스 제공을 통해 LG유플러스가 LTE 시장에서 경쟁 리더십을 확보한 데 따라 가입자와 무선 서비스 가입자당평균수익(ARPU)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6월말 기준 LG유플러스의 LTE 서비스 가입자는 전년동기대비 128.9% 증가한 약 590만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체 무선 서비스 가입자의 56%로 전분기대비 13.3% 증가한 수치다.

특히 무선서비스 ARPU는 고가치 가입자 증가 영향으로 LTE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꾸준히 상승해 전년동기대비 13.1%, 전분기대비 3.7% 증가한 3만3834원을 기록했다.

유선서비스 수익은 전분기대비 3.2% 성장한 7620억원으로 나타났다. 초고속인터넷ㆍ인터넷전화ㆍIPTV 등 TPS 수익은 전분기대비 1.7% 개선된 2969억원을 기록했으며 가입자는 전년동기대비 14.5% 증가한 813만명을 기록했다. 이중 IPTV 가입자는 전년동기대비 40.9%, 전분기대비 11.7% 증가한 132만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2분기 마케팅 비용은 무선 단말 판매량 감소 및 보조금 감소에 따른 판매 수수료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8.3%, 전분기대비 0.8% 감소한 4462억원을 기록했다.

또 LG유플러스의 2분기 설비투자비(CAPEX)는 2.1㎓ 기지국 증설 등으로 전분기대비 6.7% 증가한 3859억원을 기록했다.

김성현 LG유플러스 금융담당 상무는 “세계 최초 ‘100% LTE’ 서비스 출시를 통해 앞으로도 LTE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홈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상품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LG유플러스는 정부의 시장 안정화 조치에 적극 동참함과 동시에 LTE-A 시장에서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주도해 질적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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