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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쪽 장마’가 여름 과일 살렸다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중부ㆍ수도권엔 폭우가 쏟아지지만 남부지방엔 폭염이 이어지는 ‘반쪽 장마’로 인해 올 봄(3~4월) 냉해 피해를 입은 여름 과일은 한시름 놓게 됐다. 복숭아ㆍ자두ㆍ포도 등의 주 산지인 경남ㆍ북엔 비 피해가 거의 없어 가격이 상무ㆍ열무 등 잎채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떨어진 걸로 나타나서다.

29일 서울시농수산물식품공사에 따르면 복숭아ㆍ자두ㆍ포도 등의 전주 평균 경락가격(25일 기준)은 전년 대비 복숭아 천도가 69.1%, 자두 후무사가 37.1%(이상 10kgㆍ상) 올랐다. 포도 거봉(2kg 상자ㆍ상)은 23.6% 상승했다.

지난 6월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장마로 인해 수도권 경기북부, 강원 산간 지방을 중심으로 상추ㆍ열무 등 잎 채소류가 비 피해를 많이 입었지만, 이 지역 과일은 비 피해를 받지 않아 시세가 전주 대비 약간 떨어지는 데 그친 것이다.

경북 영천의 복숭아 농장과 김천의 자두 농장을 직접 확인한 이성융 롯데마트 과일 MD(상품기획자)는 “영천과 김천의 경우 지리적인 특성과 이번 ‘반쪽 장마’의 특성으로 비 피해는 거의 없다”며 “대신, 무덥고 가문 날씨가 지속되면 과일의 당도가 떨어질 수 있어, 수확시기를 잘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1일부터 일주일간 여름 대표과일을 모아 시세보다 15~20% 가량 저렴하게 전점에서 선보인다.

김천, 의성, 경산 등에서 수확한 ‘왕자두(1kgㆍ팩)’을 5900원에, ‘자이언트 거봉(2kgㆍ박스)’를 1만4000원에 판다. 영천ㆍ경산에서 난 ‘햇 복숭아(4.5kgㆍ박스)’는 오는 4일까지 전점에서 1만박스 한정으로 1만5000원에 판매한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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