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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여름휴가 腸건강 ‘死균체’ 주목할만
몸 속 유해균과 한 몸으로 결합돼 체외배출



직장인 여름휴가가 이번주부터 본격 시작됐다. 휴가철 무엇보다 조심해야 할 것은 먹고 마시는 것들이다.

여름에는 세균 번식이 활발해 사방이 유해균에 둘러싸이기 쉽다. 그만큼 몸 속 유해균의 침입도 쉬워져 식중독, 장염, 이질, 설사 등 세균성 장질환에 걸릴 우려가 높다.

2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사균체(死菌體) 유산균제제가 여름철 장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된다. 사균체는 유해균과 결합해 몸 밖으로 신속히 배출돼 장 내 빠른 안정화를 돕기 때문이다.

따라서 갑작스런 복통, 급성설사 등의 증상에 사균체가 활용되고 있다. 흔히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하면 생균(生菌)을 떠올리기 쉬운데, 이 생균과 함께 여름철에 꼭 필요한 게 바로 사균이다.

락토바실루스 아시도필루스(호산성 유산균이란 뜻) 사균체가 식중독균인 살모넬라균과 결합해 몸 밖으로 배출된다는 사실은 쎌바이오텍의 연구로도 확인됐다. 관련 논문은 독성연구분야 학술지 ‘톡시컬로지컬 리서치(Toxicological Research)’에 실려 있다. 


락토바실루스 아시도필루스 사균체를 만드는 과정에서 ‘아시도필린’(항균물질)이라는 박테리오신이 얻어진다. 박테레오신은 사균체와 함께 설사를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을 사멸시키는 천연항생물질로써 기존 항생제와 달리 유해균만 골라 사멸시키는 작용을 한다.

실험에서 식중독균의 일종인 바실러스 세레우스에 박테레오신을 투여한 결과, 3시간 지난 뒤 대부분의 유해균이 사멸되는 것이 확인됐다. ▶그림 참조

바실러스 세레우스는 설사나 구토를 일으키는 독소발생형 식중독균으로, 우리 생활환경 주변에 널리 분포돼 있다.

따라서 사균체와 박테레오신이 혼합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제품은 휴가철 얻기 쉬운 장질환을 다스리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제는 지사제와 달리 부작용과 내성이 없는 게 특징이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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