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SK이노베이션, 2분기 ‘매출 감소’ 등 악조건 속 선전
영업이익 3955억…전년 동기比 흑자전환ㆍ전분기比 43%↓

‘광구 생산량 증가’ 석유개발 효자 역할…영업익 41% 차지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SK이노베이션(096770)이 올 2분기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악조건에서도 선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16조8526억원, 영업이익 3955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매출 18조8781억원ㆍ영업손실 1324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10.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5279억원 증가, 흑자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유가 급락으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손실을 보인 SK에너지가 흑자 전환했고,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석유개발사업이 견조한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 분기(매출 18조1082억원ㆍ영업이익 6959억원)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 43% 줄어 유가 하락 여파를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자회사ㆍ사업부문별로 보면 SK에너지(정유)는 국제유가의 등락에 따라 흑자, 적자 전환을 반복하던 틀을 깨고 영업이익 387억 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SK종합화학(석유화학)은 정기 보수 영향과 아로마틱 시황악화에도 불구하고, 올레핀 시황개선으로 223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SK루브리컨츠(윤활기유)는 윤활유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회복에 힘입어 기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 292억 원을 달성했다.

석유개발사업은 광구 생산량과 판매량 증가, 운영비용 축소를 통해 영업이익 1635억 원을 달성했다. 2분기 매출은 전체의 1.5%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은 전체의 41.3%를 담당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과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석유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한 비정유사업의 선전을 바탕으로 양호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k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