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 대기업이 적극 나서야”
‘노벨평화상’ 유누스 교수, SK그룹 사회적기업 워크숍 참석
세계적인 사회적기업 분야 권위자이자 200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함마드 유누스 유누스센터 회장 겸 교수는 26일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대기업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누스 교수는 이날 SK그룹 주최로 서울 서린동 SK 사옥에서 열린 ‘사회적기업 워크숍’에 참석해 “SK가 설립한 소모성 자재 구매대행 업체(MRO) 행복나래 같은 사회적기업을 돕는 사회적기업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확장성이 있는 플랫폼으로 글로벌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누스 교수는 방글라데시 치타공대에 재직하던 1974년 고리채에 시달리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무담보 소액대출(마이크로크레디트)을 해주는 그라민은행을 만들어 2011년까지 총재를 지냈다. 이 같은 공로로 그는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이날 워크숍은 SK그룹과 그라민 크리에이티브 랩이 공동으로 마련해 지난 22일부터 시작한 ‘사회적기업 컨설팅 위크(Social Enterprise Consulting Week)’를 마무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그라민 크리에이티브 랩은 유누스 교수가 사회 혁신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실현하기 위해 설립한 기관이다. 

최태원(오른쪽) SK(주) 회장과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무함마드 유누스 유누스센터 교수가 지난 1월 다포스포럼에서 사회적기업 생태계에 대한 철학을 공감하고 활성화 방안을 서로 논의했다.                                                            [사진제공=SK그룹]

유누스 교수는 “SK만큼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지원 활동을 하는 기업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며 “행복나래 외에도 SK가 직접 설립한 사회적기업인 행복한학교ㆍ행복도시락도 사회적 성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SK의 사회적기업 지원 활동은 한 단계 진화된 사회공헌(CSR) 활동이며, 글로벌 선진 기업에도 귀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는 다농, 인텔, 바스프 등 글로벌 기업과 사회적기업을 공동으로 설립ㆍ운영하고 있는 유누스 교수ㆍ그라민재단과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유누스 교수는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EFㆍ다보스포럼)의 사회적기업 세션에 참석한 최태원 SK(주) 회장과 따로 만나 사회적기업의 사회 혁신 가능성에 논의하면서 SK의 사회적기업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됐다.

지난 4월에는 자신이 미국 의회로부터 골드 메달을 받는 시상식에 최 회장을 초청하는 등 SK의 사회적기업 활동에 대한 관심을 적극 지지, 이번 방한으로 이어졌다. 이날 워크숍에는 수펙스추구협의회의 김창근 의장, 김재열 동반성장위원장, 글로벌경영위원장인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전략위원장인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을 비롯해 박장석 SKC 사장 20여명을 포함한 SK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