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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진 vs 추신수…대한민국이 웃는다
28일 코리안 빅리거 승패떠나 즐거운 맞대결
‘LA 다저스의 왼손 괴물 투수’냐, ‘신시내티의 추 트레인’이냐.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 코리안 빅리거의 맞대결이 오는 28일(한국시간) 펼쳐진다. 류현진(26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과 추신수(31ㆍ신시내티 레즈)가 펼치는 ‘창과 방패’의 첫 대결이다.

다저스와 신시내티는 26~29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4연전을 벌인다. 다저스는 26일 잭 그레인키를 선발로 내세운 데 이어 27일 클레이턴 커쇼를, 28일 류현진을 각각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가 투수와 타자로 나서 맞대결을 벌인 것은 이번이 14번째다. 2004년 4월 14일 최희섭(당시 플로리다)과 김선우(몬트리올)의 만남이 첫 번째였고, 2010년 7월 30일 추신수와 박찬호(양키스)가 마지막으로 맞붙었다.

맞대결 결과는 각양각색이다. 플로리다와 다저스에서 뛰었던 최희섭은 당시 메츠의 서재응과 다섯 차례 맞붙어 12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최희섭은 콜로라도의 김병현과도 두 차례 맞붙었는데 4타수 무안타에 볼넷 2개를 기록한 바 있다.

추신수는 서재응(당시 탬파베이), 박찬호와 5차례 만나 5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두 차례 삼진을 당했다. 류현진-추신수의 맞대결에선 어느 선수의 우위도 점치기 어렵다. 둘 모두 메이저리그의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빅리그 무대에 처음 선 류현진은 지금까지 19경기에서 8승3패와 평균 자책점 3.25를 기록하며 다저스 마운드의 확실한 선발투수로 자리를 잡고 있다. 신인이면서도 경기에 나설 때마다 5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대량 실점을 하지 않는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을 보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후반기 첫 경기에서 시즌 8승째를 거둔 류현진은 신인왕까지 넘보고 있다.

7년간의 클리블랜드 생활을 정리하고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는 지치지 않는 체력과 압도적인 출루율로 팀의 주전 중견수이자 공격 첨병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25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까지 99경기에 출전한 추신수는 타율 0.289와 출루율 0.425를 기록 중이다. 특히 출루율에선 팀 동료 조이 보토(0.434)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맞대결이 류현진의 홈인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려 류현진에게 다소 유리해 보이지만, 이들의 대결을 보는 현지와 국내 팬들에겐 짜릿한 즐거움이 될 전망이다.

이해준 기자/hjlee@herla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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