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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탈-로열더치셸-엑슨모빌, 에너지기업들은 ‘인도양 해전’ 중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ㆍ김훈일 인턴기자]세계적인 에너지 기업들이 인도양의 한 섬나라에 모여들고 있다. 각 기업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력과 함께, 자원 개발에 여력이 없는 국가의 외국인직접투자 요구가 맞아떨어지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정유회사 토탈은 스리랑카 정부와 수 개월 안에 심해유전과 천연가스 탐사와 관련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토탈과는 별개로 미국의 최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과 영국의 로열더치셸은 최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열린 북서부 해안가 13개 유전 광구 개발 경매와 관련한 소개 행사에 참가하며 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스리랑카 유전 계약을 담당하고 있는 살리야 윅라마수리야 스리랑카 석유자원개발사무국 총재는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산업체 ENI뿐만 아니라 엑슨모빌과 인도석유천연가스공사 역시 심해 유전 개발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살리야 총재는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있었던 인터뷰에서 “스리랑카에는 6개의 대형 유전 광구를 보유하고 있으나 자료가 부족해 조사 중”이라며 “이번 개발은 궁극적 목표인 지하자원 개발 외에도 스리랑카 에너지 기업이 유전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0년간 내전이 지속됐던 스리랑카는 많은 산업 기반 시설들이 파괴되며 지하자원을 개발하지 못한 채 많은 양의 에너지를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9년 내전이 끝난 이후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 스리랑카는 유전 개발에 대한 국제적인 원조를 요청하고 있으며 에너지 수입에 필요한 비용을 매년 60억 달러씩 줄일 계획이다.

스리랑카에서 가장 큰 사모펀드인 NDB 아비바자산운용의 애널리스트 비마니 미파갈라는 23일 “스리랑카의 경제 성장과 함께 유전 개발이 경제 확장을 더욱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런 에너지 산업 경쟁력이 스리랑카의 경제 기반을 튼튼히 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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