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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감 개방한’ 현대차그룹, 이미지광고 직원 10명 업체가 맡아
[헤럴드경제=김대연 기자]현대자동차그룹은 오는 9월 말부터 방송될 예정인 그룹 이미지광고 제작을 직원 수가 10명인 소규모 광고회사 ‘크리에이티브에어’에 맡기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공정한 경쟁을 위해 지난달 11일 그룹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완전공개 입찰을 실시, 모든 광고회사들에게 참여기회를 개방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집행금액이 8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임에도 불구하고 회사 규모, 광고 취급액 규모 등 어떠한 입찰자격 제한도 두지 않았다.

2주간의 입찰공고를 통해 총 17개의 대ㆍ중소 광고회사가 입찰에 참여했으며,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실시한 결과, 창의성과 전략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은 ‘크리에이티브에어’를 최종 제작업체로 선정했다.

‘크리에이티브에어’는 지난해 광고 취급액이 238억원으로 업계 40위의 소규모 광고회사이나 2009년 ‘한국광고대상’ TV부문 금상을 수상할 정도로 창의성이 뛰어난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쏘나타 마케팅 이벤트(6~7월)는 ‘무한상상’이라는 중소 광고회사에, PYL 이벤트(8~11월)는 ‘모츠’ 와 ‘라니앤컴퍼니’에 맡겼으며, 스포티지R TV광고(7~9월) 제작업체는 ‘컴투게더’로 선정하는 등 다양한 중소업체에 직발주 물량을 늘려가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오는 9월 예정인 70억원 규모의 하반기 2차 그룹 이미지광고 제작업체 선정 시에도 홈페이지 공고를 통한 경쟁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하반기에 총 150억 원에 이르는 그룹 이미지광고 물량을 외부 중소 광고회사에 개방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4월 17일 광고ㆍ물류 분야에서 계열사간 거래를 대폭 축소하고 외부 중소기업에 물량을 개방한다고 발표했으며, 광고분야에서는 올해 광고물량의 65%에 달하는 1200억원을 개방하기로 했다.

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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