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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 “산학일체형 교육이 인재육성의 힘”
취업 잘되는 대학 명성…취임 1년 김은섭 대경대 총장
특성화 교육, 타대학의 롤모델 제시
예체능·자연과학계열 융복합추진도


“1993년 6개 학과 480명 입학정원으로 시작한 대경대학교가 현재 인문사회, 자연과학, 예체능, 공학계열 6000여명의 재적생을 둔 대규모 캠퍼스로 성장했습니다. 뮤지컬, 연극영화, 실용음악 등의 예체능계열은 대구ㆍ경북지역은 물론 서울ㆍ수도권까지 널리 이름이 알려진 특성화 대학입니다.”

올해 개교 20주년을 맞은 대경대 김은섭(62·사진) 총장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넘쳐났다.

김 총장은 지난해 7월 대경대의 10대 총장으로 취임했다. 1년 남짓한 재임기간 그는 교육부에서 30년간 교육행정전문가로 일한 경험, 전라북도 부교육감을 지낸 경험 등을 대학 운영에 접목해 ‘살아있는 교육을 실천하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행정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튼튼한 교육행정을 기반으로 대경대를 ‘취업이 잘되는 대학’으로 각인시키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김 총장은 개교 20주년을 맞아 ‘글로컬(GLOCAL) 대경’이라는 새로운 교육목표를 설정했다. 글로컬은 국제(global)와 현지(local)의 합성어로 지역 특성을 살린 세계화를 뜻한다. 대경대학을 ‘다름과 유일의 가치를 창조하는 특성화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대경대학의 빠른 성장세는 기업 현장을 캠퍼스에 옮겨놓은 산학 일체형 CO-OP(협동조합 방식) 교육의 힘이 컸다. 재학생의 취업 경쟁력을 높인 이러한 특성화 교육은 국내외 다른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고위 공무원 및 국립대 총장 연수기관으로 대경대가 선정돼 직업교육 노하우를 베트남 교육시장에 전파한 바 있다.

이달 4일에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와 대경대의 특성화 교육 수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베트남 빈옌시 하노이 지역에 제2의 대경대 뷰티ㆍ문화 캠퍼스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 총장은 향후 해외 캠퍼스 설립을 통해 한국 문화와 본교 직업교육을 해외 현지에 수출하고, 취업 접근성이 좋은 남양주 캠퍼스에 예체능계열의 학과를 순차적으로 이동시킨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 총장은 “대경대가 문화ㆍ예술ㆍ예능 특성화 대학으로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보건계열과 여러 자연과학계열도 특성화로 내실을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올해부터 예체능과 자연과학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융복합 특성화’를 추진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총장은 “ ‘밝은 미소와 인사로 소통하는 대경’으로 행정서비스 혁신도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현재 전체 교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 교육 및 인사화법 교육 등의 서비스(CS)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실질적인 재학생 만족도와 행정서비스 질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대구경북=김상일 기자/smile567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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