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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10명 중 7명, “학벌 때문에 직장에서 손해봤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대한민국 직장인 10명 중 7명이 학벌 때문에 직장생활에서 손해를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5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3.2%가 학벌 때문에 직장에서 ‘손해를 봤다’고 답했다. 또한 직장 내에서 겪는 학벌 콤플렉스로 직장 내 동료들에게 학벌을 감추거나 숨기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인사고과ㆍ업무평가 면에서 학벌때문에 손해를 본 경험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를 봤다’고 답한 응답자 중 36.1%(복수응답)가 ‘같은 일을 해도 더 낮은 평가를 받는다’고 밝혔으며 이어서 ▷‘학연, 라인 등의 인맥을 얻지 못한다’(32.1%) ▷‘회사가 성장할 기회를 충분히 주지 않는다’(30.5%) ▷‘핵심업무 기회를 얻지 못한다’(20.3%) ▷‘작은 실수라도 학벌 때문에 더 부각된다’(18.5%) ▷‘학벌 때문에 업무 기대치가 높다’(13.6%) 등이었다.

또한 직장인 중 절반 가량이(53.2%) 학벌로 인한 콤플렉스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학력에 따라 살펴보면 ‘고졸 이하’ 중 72.9%가 ‘학력 콤플렉스를 느낀다’고 답했고, 이어서 ▷‘초대졸’(72.7%) ▷‘대졸’(42.2%) ▷‘대학원 이상’(35.6%) 순이었다.

학벌 콤플렉스는 주로 인사고과에 학벌이 미칠 때(36.1%)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동료들의 학벌이 다 좋거나(32.6%) 출신학교 때문에 무시를 당할 때(27.2%), 동료가 학벌로 주목을 받을 때(24.5%) 등 동료와의 비교 때문에 콤플렉스를 느끼는 경우도 많았다. 이외에도 응답자들은 ▷‘출신학교에 대해서 자주 물어올때’(28.4%) ▷‘학벌 라인이 형성돼 낄 수 없을때’(20.6%) ▷‘학벌 라인으로 성과 내는 동료를 볼 때’(14.5%) 등에서 콤플렉스를 느낀다고 답했다.

콤플렉스의 영향으로 응답자의 45.1%가 ‘애사심이 줄었다’라고 밝혔고, 이어서 ▷‘항상 위축되고 자신감을 상실했다’(37.6%) ▷‘업무에 대한 집중력과 의욕이 감소했다’(32.1%) ▷‘동료들에게 열등감이 생겼다’(27.7%) ▷‘학벌을 따지는 사람들을 원망했다’(21%) 등의 답변이 있었다.

실제로 이들 중 43.8%는 직장 내 동료들에게 학벌을 감추거나 숨기는 편이라고 밝혔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직장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학벌보다 중요한 것은 당연히 업무 전문성이다. 이미 입사에 성공을 한만큼 학벌로 인해 의기소침해질 필요는 없다”며 “꾸준한 자기계발과 열정으로 자신이 맡은 업무에서 인정받는 것이 현명한 태도다”고 조언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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