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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하이닉스 날았다 … 사상 최대 분기실적, 영업익 1조1140억원
[헤럴드경제=홍승완 기자]SK하이닉스가 지난 2분기 1조11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치킨게임’이 끝난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양강으로 확실히 자리매김 한데다, 모바일 산업을 기반으로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당분간 실적행진이 이어질 분위기다.

SK하이닉스는 25일 매출액 3조9330억원, 영업이익 1조1140억원의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전분기 대비 41%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51% 증가했고, 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지난해 2분기 대비로는 무려 21123%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덕분에 지난해 같은 기간 마이너스, 올들어 10% 선이던 영업이익률도 28%까지 치솟았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다. 특히 1조원대 영업이익은 2010년 2분기 이후 3년만이다. 순이익은 금융비용 및 법인세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9470억 원을 기록했다.

실적 호조는 시장환경의 개선에서 비롯됐다. 모바일 D램 등을 중심으로 낸드플래시, MPC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가 전반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모바일 D램은 전분기대비 출하량이 20%늘고, 평균판매 단가도 16% 정도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 기기용 eMMC 및 MCP 제품 수요 강세와 수급균형에 따라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29%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5% 상승했다.

메모리 산업이 지리한 구조조정을 끝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양강체제로 굳어지고 한 만큼 당분간 실적 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률은 둔화되고 있지만, 기기당 메모리 반도체의 채용량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포인트다.

SK하이닉스는 “다양한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등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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